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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정 후보 사퇴…오신환 의원은 '조사 진정서' 제출



경제 일반

    이유정 후보 사퇴…오신환 의원은 '조사 진정서' 제출

    금융위 "개별 사안에 대해 설명할 수 없는 점 양해 바란다"며 말 아껴

    바른 정당 오신환의원(오른쪽)이 서울 정부청사 민원실에서 진정서를 제출한 뒤 휴대전화로 이유정 후보자 사퇴 관련 뉴스를 보고 있다.

     

    주식거래 관련 의혹으로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사퇴했으나 이에 대한 조사를 해달라는 진정서는 당국에 접수됐다.

    바른정당 오신환 의원은 1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 청사 1층 민원실에서 금융위원회 자본시장 조사단의 민원 담당 사무관과 주무관을 만나 진정서를 전달했다.

    오신환 의원은 "여기 오는 도중 이유정 후보자가 사퇴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이 서류를 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판단이 안된다"면서도 일단 서류는 전달했다.

    금융위 자본시장 조사단 측은 이 민원을 어떻게 처리할 지에 대해 "개별 민원 사안에 대해 설명할 수 없는 점을 양해해 달라"는 입장만 밝혔다.

    이 전 후보자는 지난 8일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주식투자로 얻은 거액의 시세차익이 내부자로부터 받은 미공개정보로 취득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법관 출신의 이 전 후보자 남편이 지난해 2월 재산신고 했을 당시 전체 재산 가운데 주식은 2억 9천여만 원 어치였다.

    하지만 이 전 후보자가 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뒤 인사청문회 자료로 신고한 재산에서는 주식이 15억 원이 넘어 불과 1년 6개월 만에 주식 가치가 12억 2천만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전 후보자는 2015년 '가짜 백수오' 파동이 일었던 내츄럴엔도텍 주식을 사서 5억 7천여만 원의 매도차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내츄럴엔도텍이 비상장사일 때 주식을 샀다가 파동이 일어 주가가 폭락하기 전 주식을 팔아 시세차익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네츄럴엔도텍 주가는 2015년 4월 15일 9만 1천 원까지 치솟았지만 '가짜 백수오' 파동 직후인 5월 20일 9천270원까지 급락했다.

    이 전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당시 "함께 일하는 윤모 변호사가 상장 가능성이 있다고 얘기해 주식을 사들였을 뿐 내부자 거래는 없다"고 부인했다.

    다만 이 동료 변호사는 내츄럴엔도텍에서 법률자문을 의뢰받은 법무법인 소속으로 미공개정보 이용 가능성을 의심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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