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홍전 전시전경(임수식, 강애란) 사진=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은 문화재청 덕수궁관리소와 함께 ‘덕수궁 야외프로젝트 : 빛·소리·풍경’전을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다음달 1일부터 11월 26일까지 약 석 달간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덕수궁내 중화전 앞 행각, 함녕전 등 7곳에서 열린다.
강애란, 권민호, 김진희, 양방언, 오재우, 이진준, 임수식, 장민승, 정연두 등 9명의 예술가들이 참여해 9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관람객들은 덕수궁 대한문과 중화전 동행각, 석조전, 석어당, 덕홍전, 함녕전 등을 거닐며 덕수궁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예술가의 상상력이 가미된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다.
'덕수궁 야외프로젝트'는 2012년 '덕수궁 프로젝트' 이후 5년 만에 기획된 행사로 덕수궁이라는 역사적 공간에 조형적인 접근을 시도한 전시다.
전시 관계자는 "대한제국 선포(1897년) 120주년이 되는 해를 기념하며 유구한 역사의 현장 속에서 덕수궁이 담고 있는 과거, 현재, 미래를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