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과 달걀에서 DDT가 검출된 산란계농장의 토양에서도 같은 성분이 검출됐다,(사진=CBS자료사진)
경북지역 산란계 농장에서 닭과 달걀에 이어서 토양에서도 디클로로디페닐트리클로로에탄(DDT)이 검출되면서 양계농장은 물론 소와 돼지축사, 과수원 등 농산물 전반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국립 한경대 한살림농식품분석센터는 "닭과 달걀에서 DDT가 검출된 경산과 영천 산란계농장에 대한 자체 역학조사 결과, 시료 채취한 6곳의 토양에서 0.3~1.5㎎/㎏의 DDT성분이 검출됐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토양에서 검출된 DDT성분 수치가 닭과 달갈보다 최고 30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나 토양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에서 사료와 용수 등에서는 DDT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
지역 양계농장 관계자는 "양계농장 가운데는 방사장에서 닭을 놓아서 키우는 경우도 있는만큼 이럴 경우 닭들이 DDT에 자연스럽게 오염될 수 도 있다"며 우려감을 표시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경산과 영천 산란계농장에 대한 농업진흥청의 역학조사 결과를 아직 통보받지 못했다"며 "조사 결과, 토양오염이 확인될 경우 양계농장은 물론 소와 돼지 사욕장, 과수원 등 농축산물 전체 대한 조사로 확대될 수 도 있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농진청의 공식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대책마련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