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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의 축제' 나서는 EPL 5개 구단…조별예선 기상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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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들의 축제' 나서는 EPL 5개 구단…조별예선 기상도는?

    EPL 사상 첫 5개 팀 챔피언스리그 출전

    2017-2018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대진표. (사진=유럽축구연맹 트위터 캡처)

     

    세계적으로 어마어마한 팬층을 보유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그러나 EPL은 최근 몇년간 '별들의 축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2011-2012시즌 첼시가 우승을 차지한 이후 EPL 팀들은 챔피언스리그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우승은 물론 결승 무대에 진출한 팀도 나오지 않았다. 한 팀도 8강에 오르지 못한 시즌도 2회나 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은퇴 이후 강력함을 다소 상실했고 리그에서 정규리그 우승까지 차지했던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큰 무대에서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무너졌다. 아스널은 매번 16강 문턱에서 미끄러졌다.

    그러나 올 시즌은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전망이다. 지난 시즌 리그 1~3위를 차지한 첼시, 토트넘, 맨시티를 비롯해 맨유가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챔피언스리그에 합류했다. 또 리버풀도 플레이오프를 거치며 한자리를 꿰차면서 총 5개 팀이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거머쥐었다.

    EPL에서 챔피언스리그에 5개팀이 출전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한 리그에서 5팀이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오른 것도 지난 2015-2016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바르셀로나·레알 마드리드·아틀레티코 마드리드·세비야·발렌시아) 이후 2시즌 만이다.

    대진운도 따랐다. 맨유는 벤피카(포르투갈), 바젤(스위스), CSKA모스크바(러시아) 등과 함께 A조에 편성됐다. 로멜루 루카쿠의 합류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재계약으로 공격력을 한층 끌어올린 맨유가 조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조제 무리뉴 감독의 체제로 확실하게 자리 잡은 맨유는 현재 리그 2경기를 치르면서도 실점 없이 8골을 몰아치는 가공할만한 공격력을 뽐내고 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16강 진출은 무난할 전망이다.

    첼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AS로마(이탈리아),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 등과 C조에 포함됐다. 아틀레티코와 조 1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은 비교적 쉬운 상대를 만났다.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러시아), 세비야(스페인), NK마리보르(슬로베니아)와 함께 E조에 편성됐다. '유로파의 왕자' 세비야를 제외하면 해볼만한 상대들이다. 러시아 원정은 변수로 다가올 수 있지만 큰 문제는 되지 않을 전망이다.

    양쪽 측면 수비진을 대거 교체한 맨시티는 F조에서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 나폴리(이탈리아), 페예노르트(네덜란드) 등과 격돌한다. 펩 과르디올라의 경험과 두터운 선수층을 생각한다면 독주가 예상된다.

    '손샤인'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은 죽음의 조를 피하지 못했다.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분데스리가의 강자 도르트문트(독일), 아포엘(키프로스)과 H조에서 경쟁한다.

    확실하게 승점을 챙길 수 있는 팀은 아포엘뿐이다. 사실상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도르트문트와 맞대결 성적이 16강 진출의 분수령이 될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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