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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과학특사 사직서 속에 숨겨둔 '탄핵(IMPEACH)'



미국/중남미

    美 과학특사 사직서 속에 숨겨둔 '탄핵(IMPEACH)'

    • 2017-08-24 07:43
    다니엘 캐먼 미 국무부 과학특사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앞으로 보낸 사직서. 각 단락의 첫 알파벳을 연결하면 '탄핵하라(I-M-P-E-A-C-H)'는 메시지가 나온다. (출처=다니엘 캐먼 트위터)

     

    미 국무부의 과학특사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인종차별 언행을 비판하면서 사직서를 제출했는데, 그가 사직서 속에 ‘탄핵하라’는 알파벳 글자를 숨겨놓아 화제가 되고 있다.

    다니엘 캐먼 미 국무부 과학특사는 23일(현지시간) ‘인종주의와 성차별, 미국과 지구를 해치는 샬러츠빌 사태에 대한 대통령의 반응에 반발해 사퇴한다’며 사직서를 제출했다.

    그는 사직서에서 “내가 사직하기로 결심한 이유는 당신이 미국의 가치를 공격했기 때문이라며 백인우월주의자들과 신나치주의자들을 비난하지 않는 것은 나라 안팎으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히 나를 곤혹스럽게 하는 것은 샬러츠빌 사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보인 반응으로, 이는 성차별과 인종차별을 일으키는 행동양식과 일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캐먼은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에너지와 환경에 관한 연구를 침해하고 파리 기후변화협약에서 탈퇴한 것 등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집권 7개월 간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가 미국인의 삶의 질과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위상, 지구의 지속가능성 등을 훼손했다는 비판도 내놨다.

    흥미로운 것은 그의 사직서 속 각 문단의 알파벳 첫 글자를 연결하면 I-M-P-E-A-C-H, 즉 ‘탄핵하라(Impeach)’는 단어가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미국 언론들은 캐먼 과학특사의 위트 넘치는 사직서 메시지를 일제히 뉴스로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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