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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군사옵션은 남북충돌로 이어져…폐허로 만들 수 없어"



대통령실

    文 "군사옵션은 남북충돌로 이어져…폐허로 만들 수 없어"

    "北이 중국에 전적으로 의존…중국의 역할 매우 중요"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미국이 북핵 포기를 위해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는 입장을 취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아주 제한적 범위의 군사적 옵션 실행도 남북 군사충돌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에드워드 마키 상원 동아태소위 민주당 간사를 비롯한 미국 상·하원 의원들을 접견한 자리에서 "한국인뿐 아니라 한국 내 많은 외국인과 주한미군 생명까지 위태롭게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 6·25 전쟁의 폐허를 딛고 성장한 대한민국을 다시 폐허로 만들 수 없는 노릇"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미국 조야에서 군사행동을 포함한 모든 옵션 실행 가능성에 대한 언급이 나오자,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서는 어떤 군사적 조치도 안 된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피력한 것이다.

    미 의회 대표단을 이끈 마키 상원의원은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 모두는 한국의 친구들이며 북한 문제 해결에 함께하겠다. 이 문제 해결을 위한 대통령의 고견을 듣고 싶다"고 청하기도 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압박의 강도를 지속적으로 높여가면서 북한이 협상과 대화의 테이블로 나온다면 밝은 미래가 보장될 수 있다는 메시지도 함께 보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한미는 긴밀한 협의를 유지하며 북핵·미사일 문제를 해결하고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협의를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중국의 역할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중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데 이번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안은 북한 수출의 3분의 1을 차단하는 강력한 것으로 중국·러시아가 동참해 만장일치로 결의한 것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언급했다.

    또 "북한 경제가 전적으로 중국과의 교역과 지원에 의존하는 것을 감안할 때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 접견에서 문 대통령과 미 의원들은 북핵·미사일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가해야 하고, 제재와 압박은 결국 북핵 폐기를 위한 대화 테이블로 북한을 끌어내기 위한 수단이고 최종적으로는 평화적·외교적 방법을 통해 핵폐기 목표에 도달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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