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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운전사 속 '푸른 눈의 목격자' 힌츠페터 사진전 개막



광주

    택시운전사 속 '푸른 눈의 목격자' 힌츠페터 사진전 개막

    광주광역시청 1층 시민 숲…힌츠페터 5·18 당시 사진 등 전시

    영화 '택시운전사' 힌츠페터 사진전 개막. (사진=광주광역시 제공)

     

    영화 '택시운전사'의 실제 인물인 독일 외신기자 '위르겐 힌츠페터' 추모 사진전 '아! 위르겐 힌츠페터 5·18 광주 진실전 그리고 택시운전사'전이 21일 오후 광주광역시청 1층 시민 숲에서 개막식과 함께 14일간의 전시에 들어갔다.

    광주시와 광주전남기자협회 주최로 열리는 이번 사진전은 5·18 광주의 진실을 세계에 알린 위르겐 힌츠페터 기자의 활동을 소개하고 군부폭압에 맞서 싸운 언론인들의 위업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사진전 개막식에는 윤장현 광주시장을 비롯해 5월 단체 관계자, 광주시 직원, 시민 등 2백여 명이 함께 했다.

    윤장현 시장은 인사말에서 "37년 전 역사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사진전을 준비했다"면서 "장엄한 역사를 확인하는데 그치지 않고 진실규명과 유적의 원형복원, 5월 정신의 헌법 전문 게재에 나서는 새 출발점에 서 있다"고 말했다.

    윤 시장은 이어 "37년 역사를 기억하는데 그치는 과거지향이 아니라 새 미래를 위한 연대의 활동을 통해 새 오월의 길에 나서는 다짐을 하는 그런 자리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진전에는 힌츠페터가 80년 5월 광주의 참상을 촬영한 사진, 동영상과 함께 5·18 당시 광주 언론인들의 활동을 담은 기록들이 전시되고 있다.

    또한, 영화 '택시운전사'에 사용된 카메라, 힌츠페터의 진품인 안경과 여권도 전시됐다.

    특히 영화 '택시운전사'에 등장한 브리사 택시도 전시돼 시민으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힌츠페터 기자는 독일 제1공영방송 RDF 일본 특파원으로 있던 1980년 5월 20일 신군부의 허락 없이 광주에 들어와 공수부대의 잔인한 시민학살 만행을 카메라에 담아 영상을 독일에 송고하고, 다시 5월 23일에 광주로 돌아와 마지막 진압작전까지 카메라에 담아 이를 세상에 알려 푸른 눈의 목격자로 불린다.

    그는 '죽음의 공포를 무릅쓴 치열한 기자정신으로 한국인의 양심을 일깨워 민주화를 앞당겼다'는 공로로 2003년 송건호 언론상을 받았고, 2016년 1월 독일 라체부르크에서 7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광주시는 "내가 죽거든 광주에 묻어달라"는 고인의 염원에 따라 2016년 5월 15일 손톱과 머리카락 등 유품을 망월동 옛 묘역에 안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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