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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나가니 승승장구…'군함도'의 엇갈린 운명



영화

    해외 나가니 승승장구…'군함도'의 엇갈린 운명

     

    국내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해외에 가니 반응이 뜨겁다. 영화 '군함도'가 북미 개봉 보름 만에 박스오피스 100만 달러(한화 11억 4천만 원)를 돌파했다.

    20일(현지시간) CJ엔터테인먼트 아메리카에 따르면 '군함도'는 18일 기준 100만4천637달러의 누적 매출을 기록했고, 개봉 2주차에도 기관 단체 관람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워싱턴DC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이 지난 3일 '군함도'를 특별 상영했고, 미 인권단체 'CAST LA'도 노예와 인신매매를 근절하기 위한 특별상영회를 개최했다.

    지금까지 북미 시장에서 흥행 수익 100만 달러를 돌파한 국내 영화는 '명량', '국제시장', '부산행', '암살' 등 10여 편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특히 '덩케르크', '다크타워: 희망의 탑'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들과 경쟁해 얻어낸 성과라 더욱 그 의미가 깊다.

    '군함도'는 강제 징용으로 군함도 탄광에 간 조선인들이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섬을 탈출하는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당초 올 여름 가장 유력한 천만 영화로 예상됐지만 거듭된 논란이 발목을 잡았다.

    조선인을 핍박하는 대상을 '일본'이 아닌 '친일 부역자들'로 설정했으나 이를 두고 역사 왜곡 논란이 빚어졌다. 뿐만 아니라 개봉 당일 스크린수 2천 개를 넘으면서 스크린 독과점 논란이 따라 붙었다. 독과점 기준이 되는 점유율로만 따져보면 '명량'과 '스파이더맨: 홈커밍'보다 높지 않았지만 한 번 불 붙은 논란들은 쉬이 꺼지지 않았다.

    이처럼 따가운 시선을 받아 온 '군함도'는 손익분기점(약 800만 관객)을 넘기지 못한 채로 상영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오히려 해외에서는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희비'가 엇갈리게 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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