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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 폭발사고 원인은 유증기?…해경 집중수사



사건/사고

    STX조선 폭발사고 원인은 유증기?…해경 집중수사

    사고가 난 STX조선해양 내 석유운반선. (사진=경남CBS 이상현 기자)

     

    창원 STX조선해양에서 건조중인 선박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4명이 숨진 것과 관련해 해경이 사고 원인 파악을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이번 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창원해경은 일단 밀폐공간에서의 도장작업 중 발생한 유증기에 의해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고는 건조중인 석유화학제품 운반선에서 작업자 4명이 깊이 12m, 바닥은 17∼20㎡의 좁은 탱크 안에서 도장작업 중 발생했다.

    탱크 안에서 강력한 폭발이 발생하면서 도장작업을 하던 STX조선 사내 협력업체 소속 박모(33)·엄모(45)·김모(52)·임모(53) 씨 등 4명이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실제로 도장작업이 밀폐구역에서 진행되면 페인트에서 나오는 유증기로 인해 폭발 사고위험이 높아진다.

    사고가 난 탱크에서 구조대원들이 빠져나오고 있다. (사진=창원소방본부 제공)

     

    창원해경 측은 "도장작업을 하다보면 페인트 등에서 유증기가 발생하는데, 여기에 다른 어떤 요인이 생기면서 폭발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안전 관리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폭발이 발생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STX조선 측은 화기를 사용하지 않는 도장작업이 진행 중이었기 때문에 폭발사고 원인을 추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보통 도장작업 중 화기 작업을 하면 불꽃이 튀어 폭발이 발생하는데, 이번 현장에서는 화기 작업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일단 회사측은 탱크에 통풍기 등 유증기를 빼내기 위한 기본 장비는 갖춘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회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추가로 확인해 정확한 사고경위와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다.

    해경은 이를 위해 이르면 21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현장 감식도 벌이기로 했다.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은 곧 창원해경에 수사본부를 꾸리고 본격 수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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