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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5승 무산에도 빛났던 '5이닝 무실점 쾌투'



야구

    류현진, 5승 무산에도 빛났던 '5이닝 무실점 쾌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류현진.(사진=노컷뉴스DB)

     

    '괴물' 류현진(30 · LA 다저스)이 비록 승리를 거두진 못했지만 눈부신 호투로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5선발 경쟁에서 앞서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류현진은 20일(한국 시각) 미국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와 원정에 선발 등판, 5이닝 무실점 쾌투를 펼쳤다. 안타 3개, 볼넷 4개를 내줬으나 삼진 4개를 솎아내며 상대 타선을 묶었다.

    다만 승리 요건을 갖추지는 못했다. 다저스 타선도 상대 선발 마이클 풀머에 역시 막히면서 류현진은 0-0으로 맞선 6회 마운드를 로스 스트리플링에 넘겼다.

    시즌 5승이 무산돼 4승6패를 유지했다. 시즌 세 번째 무실점 경기로 평균자책점(ERA)만 3.63에서 3.45로 낮춘 데 만족해야 했다.

    이날 류현진은 최고 구속 150km를 찍었다. 투구수 89개 중 54개를 스트라이크로 던져 제구도 괜찮았다. 매 이닝 출루를 허용했으나 무실점으로 넘긴 경기 운영 능력도 돋보였다.

    류현진은 5승이 무산됐지만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호투를 발판 삼아 늦었지만 타선이 터졌다. 7~9회 1점씩을 뽑아내며 3-0으로 승리, 6연승을 질주했다. 87승34패로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를 달렸다.

    이날 류현진은 상대의 좌완 선발 맞춤 타선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디트로이트는 스위치 히터 1명을 포함해 선발 타자 9명을 모두 우타자로 채웠다.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류현진.(사진=노컷뉴스DB)

     

    1회 류현진은 선두 이안 킨슬러에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후속 3명을 모두 잡아냈다. 특히 3, 4번 저스틴 업튼과 미겔 카브레라를 커터로 각각 삼진, 중견수 뜬공으로 요리했다.

    2회도 류현진은 선두 타자 니콜로스 카스테야노스에게 중전 안타를 내줘 출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빅토르 마르티네스를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하는 등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가 고비였다. 류현진은 또 선두 타자를 내보냈다. 저코버 존스의 타구를 3루수 로건 포사이드가 몸을 던져 걷어내 송구했으나 내야 안타가 됐다. 후속 타자를 외야 뜬공으로 잡은 류현진은 그러나 킨슬러에게 다시 볼넷을 내줘 1, 2루 득점권에 몰렸다.

    류현진은 마이키 마툭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으나 그 사이 주자들이 뛰어 2, 3루 상황을 맞았다. 업튼에 볼넷까지 내줘 2사 만루 절체절명의 위기에 직면했다. 상대는 4번 카브레라. 최근 노쇠화를 겪고 있으나 2012, 2013년 연속 MVP에 오른 최고 타자였다.

    하지만 류현진은 흔들리지 않았다. 공 3개로 카브레라를 잠재웠다. 커브와 커터로 2스트라이크를 잡은 류현진은 이날 최고 구속인 150km 높은 직구로 카브레라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류현진은 4회 2사 후 제임스 매킨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존스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5회도 1사 후 킨슬러에게 좌선상 2루타를 맞았으나 류현진은 마툭을 내야 땅볼로 잡은 뒤 업튼을 시속 148km 직구로 삼진 처리, 위기에서 벗어났다.

    다저스 타선은 류현진이 물러난 이후 터졌다. 7회 돌아온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결승타와 8회 저스틴 터너의 적시타에 이어 9회 야스마니 그랜달이 솔로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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