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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예의 성지 충북 충주…제2의 도약 '날갯짓'



청주

    무예의 성지 충북 충주…제2의 도약 '날갯짓'

    조길형 충주시장 "2회 무예마스터십, 경기·흥행 모두 잡을 것"

    국제청소년 무예캠프가 열리고 있는 충주시 청소년수련원. (사진=김종현 기자)

     

    택견의 본고장으로 글로벌 무예 문화의 성지로 자리잡은 충북 충주시가 한 단계 더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요즘 충주시 청소년수련원은 아시아 다섯개 나라에서 모인 청소년들의 우렁찬 기합 소리와 즐거운 웃음소리로 가득하다.

    지난해 말 충주에 설립된 유네스코 국제 무예센터(ICM)가 마련한 '제1기 국제 청소년 무예캠프'가 지난 16일 시작돼 오는 21일 마무리된다.

    이번 캠프는 ICM이 마련한 첫번째 공식 프로그램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베트남과 태국, 우즈베키스탄에서 각국 전통무예를 수련하는 청소년들이 모여 우정을 나누고 무예로 하나가 되는 자리다.

    무예캠프에 참가한 베트남 청소년들이 전통 무예 '비엣보다우'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김종현 기자)

     

    ICM의 사업영역은 이처럼 무예를 통한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외에도 전통무예 교류와 발전 연구 사업, 국제 스포츠 외교 활성화 등으로 다양하다.

    현재 ICM의 업무는 충주시청에 마련된 임시 사무실에서 이뤄지고 있으나, 조만간 충주세계무술공원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5000여㎡ 규모의 사무실과 무예체험실, 전시실 등을 갖춘 독립 건물을 보유하게 된다.

    충주에는 ICM 외에도 유네스코 자문 NGO의 지위를 지닌 무예 국제기구, 세계무술연맹이 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택견의 발원지 충주는 이처럼 국제 무예기구를 보유한 것외에도 지난 20년간 세계무술축제를 개최하며 세계 무대에서 '무예하면 충주'라는 공식을 구축해 왔다.

    자국의 전통무예 '아르니스'의 짧은 봉을 사용하는 무기술을 보여주고 있는 필리핀 청소년들. (사진=김종현 기자)

     

    충주시는 이 같은 자산을 바탕으로 오는 2019년에는 충북도가 창건해 두번째 열리는 세계무예마스터십을 성공적으로 치러내 국제 무대에 이름을 더욱 확실히 각인시킬 계획이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지난해 무예마스터십이 흥행면에서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며 일부에서 걱정하는 목소리가 있다"며 "그러나 충주는 노하우가 있다. 경기와 흥행, 양면에서 모두 성공적으로 대회를 치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충주시는 다음 달과 오는 10월 각각 개최할 전국 장애인 체육대회와 전국체전도 충주를 무예의 성지로 널리 알리는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다.

    미개척 스포츠 분야로 충북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른 무예, 그 선봉에는 충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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