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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관영매체 "中·유엔 대북제재 시행으로 北타격"



아시아/호주

    中 관영매체 "中·유엔 대북제재 시행으로 北타격"

    • 2017-08-18 15:40

    글로벌 타임스 中 대북제재 효과 본다 강조…실효성 의문 시각도 있어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새로운 대북제재 결의 2371호에 따라 북한으로부터 수입을 대폭 걸어 잠그자 북한이 심각한 외화 부족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고 중국 관영매체가 18일 보도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영자 자매지인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북중 접경지역에서 북한산 제품 통관이 불허되고 15일 이후 도착분에 대해 북한으로 반송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15일부터 북한산 석탄과 철 철광석, 납, 납광석, 수산물북한산 제품 수입을 전면 금지하는 등 북한에 대한 제재에 착수했다.

    중국 지린(吉林)성 훈춘(琿春) 취안허(圈河)통상구의 한 관리는 북한산 해산물 반송절차를 북한 당국과 협의 중이라면서 15일 이후 도착분의 통관을 중단한 상태라고 확인했다.

    뤼차오(呂超) 랴오닝(遼寧)성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북한이 해산물 대부분을 중국에 수출하고 있는 만큼 해산물 수입 금지는 상당한 타격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북한의 대중 수출액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석탄마저 수출길이 막히면서 북한의 외화수급은 더욱 힘들어지게 됐다.

    북한의 주요 외화벌이 수단인 식당들도 안보리 제재 이후 어려워지기는 마찬가지다.

    북핵문제로 한국인들의 방문은 물론 중국에 대한 안보위협까지 증대되면서 중국인들의 발길마저 뜸해지고 있는 가운데 인력 추가 수급의 길까지 막히는 등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안보리 제재로 인해 북한 인력을 추가로 수입할 수 없게 됐고, 체류 기간이 만료되면 귀국할 수 밖에 없어 북한 식당의 인력부족이 현실화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베이징의 북한식당인 평양 모란방의 한 종업원은 "북한 주방장과 관리들이 두 달 전 이미 베이징을 떠났다"면서 "조선 음식 대신 중국 음식을 서비스하기 위해 현지 주방장을 채용한 상태"라고 밝혔다.

    북한 당국이 외화벌이 목적으로 해외에서 운영하고 있는 식당 대부분은 중국에 있으며 이들 식당에서 벌어들이는 외화 수입만 해마다 1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하지만 반대로 중국의 대북제재에 빈틈이 많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자유아시아방송(RFA)는 중국의 한 대북소식통과 인터뷰를 통해 "중국 어선과 북한 어선이 함께 조업하는 서해 공해상에서는 야간에 중국 어선과 북한 어선들 사이에 수산물을 거래하는 해상 장마당이 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 어선이 잡은 물고기를 중국 어선들이 현장에서 돈을 주고 사들인 뒤 중국 시장에서 '중국산'으로 속여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대북 소식통도 RFA와 인터뷰에서 "밤에 여객선 갑판에서 보면 깜빡거리는 신호를 보내고 있는 어선들을 많이 볼 수 있다"며 이 불빛들이 북한과 중국 선박들 간의 수산물 밀거래를 위한 신호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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