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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일방적 희생 강요 vs 회사 "고임금, 생존 위협"



울산

    현대차 노조 "일방적 희생 강요 vs 회사 "고임금, 생존 위협"

    현대차 노조의 파업집회 모습. (사진 = 울산CBS 자료사진)

     

    전국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가 전체 조합원이 참여하는 총파업 출정식에 이어 서울 현대차그룹을 겨냥한 상경투쟁을 예고했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과 관련해 회사 측이 터무니없는 안을 제시한 것에 항의해 17일 11시30분 총파업 출정식을 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 16일 열린 25차 본교섭에서 회사 측이 내놓은 일괄제시안 내용은 조합원들에게 일방적인 희생만을 강요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회사 측은 기본급 인상 없이 정기승급분 2호봉과 별도승급분 1호봉 지급, 성과급 200% + 100만원 지급 등을 제시했다.

    이는 올해 교섭에서 회사 측이 처음 낸 임금성 제시안으로 정기승급과 별도승급을 합하면 평균 4만2천879원 상당의 임금이 인상된다.

    2014년 9만8천원, 2015년 8만5천원, 2016년 7만2천원 등 최근 3년간 노사가 합의안 기본급 인상안과 비교할 때 반토막 수준이다.

    이번 제시안과 관련해 회사 측은 "2012년 이후 경영실적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중국과 미국 등 주력시장 판매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의 고임금 구조로는 기업생존마저 힘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노조는 조합원들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안이 아니라며 파업수위와 일정을 확정하고 총파업 출정식을 결정했다.

    노조는 출정식에 이어 17일과 18일에 1조와 2조가 각 4시간씩 파업하고, 21일에는 1·2조 2시간씩 파업한다.

    22일에는 정상근무하되 현대기아차 노조 간부들은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앞에서 노무관리 적폐청산을 위한 집회을 갖는다.

    노조는 차후 교섭이 여의치 않을 경우 오는 23일 쟁의대책위원회를 다시 열어 추가 투쟁 계획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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