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원전 5·6호기와 관련한 여론조사에서 울산시민들은 오차 범위 내이긴 하지만 건설 중단을 더 많이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바른정당 울산시당은 16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 1천 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48.7%가 '건설 중단'을, 45.1%가 '계속 추진' 의견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울산시당은 이와 관련해 지난달 새민중정당 울산시당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건설 중단' 51%. '건설 재개' 35.7%의 결과가 나온 것에 비해 두 의견의 격차가 많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지역별 편차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울주군의 경우 '건설 중단'이 40.6%에 그쳤던 반면 '계속 추진'은 54.7%로 집계됐다.
반면 북구는 '건설 중단' 59.6%, '계속 추진' 36.2%로, 울주군과 정반대 조사결과가 나왔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은 계속 69.3%, 중단 23.3%, 50대는 계속 59.2%, 중단 35.3%로 건설을 계속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러나 40대는 계속 41.3%, 중단 55%, 30대는 계속 27%, 중단 67.5%, 19~29세는 재개 25.6%, 중단 65.1%로 건설을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원자력 발전소 안전성에 대한 신뢰도를 묻는 질문에는 63.4%가 '안전하다', 33.5%가 '불안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전기요금 인상 질문과 관련해서는 '인상될 것'이라는 응답이 66.2%, '유지될 것'이라는 답이 22.4%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바른정당 울산광역시당이 리서치DNA에 의뢰해 지난 12일 시행됐으며, 안심번호를 활용해 시민 1천 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