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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라리온서 대규모 산사태 수백명 매몰…"312명 사망"



중동/아프리카

    시에라리온서 대규모 산사태 수백명 매몰…"312명 사망"

    예상치 못한 홍수, 지역주민들 잠든 사이 쏟아진 흙더미가 피해 키워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의 한 지역에서 홍수로 인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해 수백명이 매몰되거나 실종·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14일(현지시각) 영국 BBC방송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시에라리온 수도 프리타운 인근에 있는 리젠트 지역에서 전날 쏟아진 폭우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해 수백명이 매몰됐다.

    아직 산사태가 발생한 시각이 정확히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BBC 방송은 "많은 사람들이 잠을 자고 있는 사이에 산사태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각 매체와 기관마다 발표한 사망자 수는 다소 차이가 있는 상황이다. 로이터 통신은 "중앙 적십자사는 '현재까지 중앙 영안실에 시신 179구가 안치돼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프랑스 통신사 AFP는 현지 병원 관계자를 인용해 최소 180명이 숨졌다고 보도했고, BBC 방송은 "시에라리온 현지 적십자사는 사망자 수가 312명까지 늘어났다"고 전했다.

    재난 현장이 아직 수습되지 않았고, 의료진과 영안실 등 재난 구조와 수습에 필요한 인력이 현저히 부족하기 때문에 사망자 수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빅터 포 시에라리온 부통령은 "수백 명이 숨졌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너무 상황이 심각해 너무나 큰 충격에 빠졌다"고 말했다.

    BBC 방송은 시에라리온에서는 폭우가 쏟아는 것이 흔하지 않아, 부실한 집들이 이번 폭우와 산사태로 휩쓸려갔다고 보도했다.

    아랍권 방송 알자지라는 시에라리온 정부가 현지 군대 등을 총동원해 재난 수습과 구조에 주력하고 있고, 생존자들은 가족들을 찾기 위해 현장을 떠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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