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경고발언 멈춘 트럼프, 측근들 "전쟁 없다" 위기론 진화



미국/중남미

    경고발언 멈춘 트럼프, 측근들 "전쟁 없다" 위기론 진화

    • 2017-08-14 07:5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출처=트럼프 페이스북 화면 캡처)

     

    연일 계속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북 경고 발언이 멈췄다. 트럼프 대통령의 참모들은 그가 한껏 고조시킨 긴장국면을 진정시키는데 진력을 쏟는 모습이다.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은 13일(현지시간) ABC방송의 '디스위크'에 출연해 "10년 전보다는 북한과의 전쟁에 가까워졌지만, 한 주 전보다는 가까워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경고 발언이 너무 과격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시민들과 동맹국이 불량정권(북한)에 의해 위협받는 상황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며 "김정은이 미국과 동맹을 위협했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지에 대해 일정 수준의 모호성이 있었다면 더 큰 위험이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북한의 김정은 정권이 괌에 대한 포위사격을 실행에 옮기지 못하도록 트럼프 대통령이 선제적으로 강력한 발언을 쏟아냈다는 설명이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또 "우리는 (북한의) 위협을 해결하기 위해 군사행동을 제외한 모든 가능한 행동을 취하고 있는 중"이라며 "여기에는 아주 결연한 외교적 노력과 대북 제재 강화 등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군사행동을 옮길 준비는 언제나 해둘 필요가 있다며, "평화를 유지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전쟁에 대비하는 것"이라는 조지 워싱턴의 말을 인용하기도 했다.

    마이크 폼페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도 같은 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일각에서는 미국과 북한이 핵전쟁의 문턱에 와있다고 얘기하는데, 우리가 오늘 그런 상황에 놓여있다는 징후에 관한 어떤 정보도 본적이 없다"며 위기론을 일축했다.

    그는 "임박한 위협은 없다"며 "북한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정보를 공유할 수는 없지만, 북한 측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알기 위해 정보 당국이 훌륭하게 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강경발언을 멈추고, 행정부 관계자들이 잇달아 방송에서 전쟁 가능성을 일축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긴장 고조 국면은 어느정도 진정되는 모습이다.

    그러나 북한에서는 여전히 도발 징후가 포착되고 있다는 관측도 계속되고 있다.

    이날 미국 존스홉킨스대가 운영하는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지난 7일 북한 신포 조선소 일대를 찍은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신포급 잠수한 전방과 후방 갑판이 위장망 또는 방수포로 덮여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잠수함 갑판에 위장막을 씌운 것은 잠수함의 새로운 활동정황을 감추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38노스는 북한이 지난달 30일 신포조선소에서 ‘콜드런치’ 체계를 점검하기 위한 사출시험을 진행한 점을 고려할 때 북한이 가까운 미래에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시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