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8.2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의 아파트 가격이 강남, 강북 모두 하락세로 전환됐다.
한국감정원은 8월 1주(8.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1% 상승, 전세가격은 0.01% 상승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0.10%→0.01%)됐고, 전세가격 역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0.02%→0.01%)됐다.
특히, 서울의 경우 강북권과 강남권 모두 상승에서 하락 전환되며 전체적으로 지난주 상승에서 하락(-0.03%)으로 전환됐다.
강남권은 8.2 대책 발표 영향으로 구로구, 관악구는 보합 전환되고 투자수요 유입이 많았던 주요 재건축단지의 급매물이 증가하며 강남4구 및 양천구를 중심으로 지난주 상승에서 하락(-0.06) 전환됐다.
강북권도 대책 이후 매도자·매수자 일제히 관망세로 돌아선 가운데, 높은 상승세 기록하던 성동구, 노원구는 하락 전환, 마포구, 용산구는 상승폭이 대폭 축소되는 등 지난주 상승에서 하락(-0.01%)했다.
시도별로는 전남(0.14%), 대구(0.11%), 인천(0.09%) 등은 상승하였고, 세종(0.00%)은 보합, 경남(-0.11%), 경북(-0.09%), 충남(-0.09%) 등은 하락하였다.
전세가격 역시 [전국 : 0.01%] 학군 또는 접근성이 양호하거나 정비사업으로 인한 이주수요가 집중되는 지역 등은 국지적인 공급 부족으로 상승세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신규 입주아파트가 늘어나며 전세 매물이 적체된 일부 지방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고,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며 전반적인 이사 문의가 감소함에 따라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0.01%)됐다.
한국감정원은 "8.2 대책이후 전체적으로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서울은 25개구 모두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됨에 따라 최근 투자수요 유입으로 상승폭이 가파랐던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급매물은 증가하고 매수문의는 실종되는 등 하락 전환되며 전국적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