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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유기 병원장, 알고보니 박원순 아들 병역비리 주장



사건/사고

    환자 유기 병원장, 알고보니 박원순 아들 병역비리 주장

    (사진=자료사진)

     

    최근 프로포폴을 투여한 환자가 숨지자 시신을 바다에 버린 병원장이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을 공개적으로 제기했던 의사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8일 경향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해당 병원장 A씨는 지난 2015년 10월 박 시장 아들 주신 씨의 병역비리 의혹에 대한 의학적 소견을 발표하고 이에 대한 강연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의료혁신추쟁위원회는 주신씨 명의의 자생병원 엑스레이(2011년 12월 9일)와 공군훈련소 엑스레이(2011년 8월 30일), 영국 출국에 앞서 비자발급을 위해 세브란스병원에서 촬영한 엑스레이(2014년 7월 31일) 등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A씨는 ▲흉추 1번(T1) 극상돌기의 휘어지는 패턴과 경추 6번(C6)의 위치가 다르다는 점 ▲기도와 폐의 기관지를 연결하는 ‘기관’의 주행양상이 서로 완전히 다르다는 점 ▲자생병원 엑스레이에서 보이는 '석회화 현상'이 공군·비자발급 엑스레이에서는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 등을 들며 의료투쟁위가 제기한 의혹을 뒷받침했다.

    특히 A씨는 "2011년 12월 9일 자생병원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주신씨 명의 엑스레이는 대리인의 것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지난 2016년 1월에 열린 '박원순 시장 부자 병역비리의혹 대국민보도대회' 등에서도 강연자로 나서 병역비리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A씨는 지난달 4일 환자에게 프로포폴을 투여한 뒤 쇼크를 일으키며 숨지자 시신을 바다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구속됐다.

    A씨는 해당 환자가 평소 복용하던 우울증 약과 손목시계 등을 올려두고 자살로 위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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