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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7월 실적 대부분 하락…사드 등 영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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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완성차 7월 실적 대부분 하락…사드 등 영향(종합)

    현대차 1.6%, 기아차 5.6%, 한국지엠 9.9%, 쌍용차 10.7%↓, 르노삼성 26%↑

    (사진=자료사진)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7월 판매 실적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영향 등으로 대부분 하락했다.

    현대차와 기아차, 한국지엠, 쌍용차의 7월 판매 실적이 전년 대비 모두 하락한 가운데 르노삼성차만 유일하게 성장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7월 실적 발표에서 지난달 국내 5만9천614대, 해외 27만3천566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총 33만3,180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국내 판매는 24.5% 증가, 해외 판매는 6.2% 감소한 수치다.

    국내판매의 경우 생산 차질로 국내 시장에서의 판매가 큰 폭으로 감소했던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4.5% 증가한 총 5만9,614대를 판매했다.

    차종별로는 그랜저가 1만2천093대로 국내 시장 판매를 이끌었고, 아반떼 7천109대, 쏘나타 6천685대 등 전체 승용차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54.4% 증가한 총 2만8,660대가 팔렸다.

    특히, 그랜저는 신형 모델이 본격 판매에 돌입한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연속으로 1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8개월만에 10만대 누적 판매 돌파라는 국내 준대형 자동차 역사상 유례 없는 최단 기간 10만대 판매 기록을 세웠다.

    해외 시장에서 현대차는 국내공장 수출 8만9천120대, 해외공장 판매 18만4천446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감소한 총 27만3천566대를 판매했다. 해외 공장 판매는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태로 인한 중국 판매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

    현대차 관계자는 "향후에도 선진시장과 신흥시장 모두 섣불리 판매 호조를 확실시 할 수 없는 위기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양한 신차와 SUV 공급 확대 등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향상하고, 지역별 자동차 수요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면서 현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기아차 5.6%↓…"신차·친환경 SUV로 판매 회복할 것"
     
    기아자동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4만 3천611대, 해외에서 17만 2천507대 등 총 21만 6,118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5.6% 감소했다.

    국내판매는 승용 모델의 전반적인 판매 감소 속에도 RV 모델 판매가 증가했지만, K7과 니로 등의 신차 효과가 이어졌던 지난해와 비교해서는 0.9% 감소했다.

    해외판매는 국내공장 생산 분과 해외공장 생산 분 판매가 모두 줄면서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한 17만 2천507대를 기록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스토닉의 국내외 판매가 시작됐고, 스팅어도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며 "스팅어, 스토닉 등 신차와 친환경 SUV 니로 등을 통해 판매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진=한국GM 제공)

     

    ◇ 한국지엠, 전년 比 9.9% 감소…"신모델로 내수 창출 ·차종별 경쟁력 강화"

    한국지엠(GM)도 7월 판매 실적이 좋지 않았다.

    한국GM의 7월 총 판매 대수는 4만1천406대로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9.9% 감소했다. 내수(1만801대) 감소율이 24.8%에 달했고, 수출(3만605대)도 3.2% 하락했다.

    데일 설리번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부문 부사장은 "올 하반기 트랙스와 스파크 2018년형 모델로 내수 시장 수요를 창출하고 판매 차종별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쌍용자동차 제공)

     

    ◇ 쌍용차, 전년 比 10.7% 감소…"G4렉스턴 유럽 진출에 기대"

    쌍용차는 7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0.7%나 감소했다.

    쌍용자동차는 7월 내수 8천658대, 수출 2천755대 등 총 1만1천413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10.7% 하락했다.

    내수 판매는 티볼리와 G4렉스턴 등 신차 효과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4.7% 성장했지만 수출이 무려 47.4%나 감소해 전체 실적을 악화시켰다.

    특히 티볼리 브랜드와 G4 렉스턴은 소형과 대형SUV 시장에서 세그먼트별 1위를 지키며 판매 증가세를 주도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G4 렉스턴이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해 8월부터 선적될 예정이어서 글로벌 수출 물량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며 "협력적 노사 관계를 바탕으로 글로벌 판매 물량을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진=르노삼성 제공)

     

    ◇ 르노삼성, 국내 완성차 유일 내수·수출 증가…전년 比 26%↑

    국내 완성차 업체 가운데는 르노삼성이 유일하게 7월 내수와 수출 실적이 모두 증가했다.

    르노삼성차는 7월에 총 2만3천295대를 판매해 지난해 동기 대비 26% 판매량이 증가했다.

    내수(7천927대)와 수출(1만5천368대)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각각 7.8%, 38.1%로 집계됐다.

    내수 시장 성장은 SM6(3천157대), QM6(1천638대), QM3(1천379대) 등이 주도했고, 해외 시장에서는 SM6, QM6 등이 판매 호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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