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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블리' 이용주 "질타와 나무람의 시간…심려끼쳤다"



정치 일반

    '용블리' 이용주 "질타와 나무람의 시간…심려끼쳤다"

    - 증거조작 사과하나 특혜의혹 여전…
    - '권양숙 친척' 건으로 단장 사임 상황
    - 당과 검찰 조사 결과 차이점 없어
    - 부단장에 대한 법적 처벌 평가만 달라
    - 권양숙 여사도 찾아뵙고 사과드릴것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변상욱 대기자(김현정 앵커 대신 진행)
    ■ 대담 : 이용주(국민의당 의원)

     

    국민의당 제보조작 사건, 국민의당 당 차원에서의 조직적인 관여나 개입은 없었다. 검찰의 수사 결과는 이렇게 나왔습니다. 결국 제보 내용을 직접 폭로했던 실무자들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만 단장이었던 이용주 의원, 박지원 전 대표, 안철수 후보 등 그 윗선은 무혐의로 결론이 지어졌습니다. 오늘 논란의 당사자였던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을 전화로 직접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 의원님.

    ◆ 이용주> 네, 안녕하십니까. 이용주 의원입니다.

    ◇ 변상욱> 결국 무혐의 처리로 됐습니다. 참고인 조사까지 받고 했는데 수사 결과에 대해선 어떻게 평가를 하시겠습니까?

    '제보 조작 부실 검증 의혹'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이 26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 이용주> 이번 수사 결과가 어떻게 나왔든지간에 이러한 일로 국민 여러분께 많은 우려과 심려를 끼쳐드려서 아쉽습니다.

    ◇ 변상욱> 탄핵 정국에서는 청문회 스타로 급부상하시고 용블리라는 애칭도 얻으셨는데 갑자기 국민들한테 질책을 따갑게 받고 하다 보니까 막 천국과 지옥을 왔다 갔다 했다고 설명할 수 있을까요? 냉탕과 온탕을 왔다 갔다 했다고 봐야 할까요?

    ◆ 이용주> 보통 의원들에게 국민들께서 많은 지지도 보내주시고 질타도 해 주시지만 저 같은 경우도 작년에 많은 국민들께서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셨기 때문에 이러한 일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으로도 많은 질타를 주시고 많은 나무람이 있었습니다.

    ◇ 변상욱> 제일 궁금한 건 이 점입니다. 아직도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는 특혜 채용된 게 분명하다고 믿고 계시는지요?

    ◆ 이용주> 이 자리에서 제 개인적인 의견을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겠습니다만 대선과정에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 씨 취업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그와 같은 정황이라든지 그걸 제기할 만한 충분한 사정이 있었다고 보입니다. 그와 별도로 저희들이 의혹을 제보하는 과정에 증거가, 조작된 증거가 있었다는 점에 대해서는 충분히 사과를 드리겠습니다만 아직 여전히 취업 특혜에 대한 의혹은 가시지 않은 상황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변상욱> 말씀이 좀 애매합니다만 당사자인 문준용 씨나 문재인 대통령에게 미안한 감정이나 사과할 용의는 있는데 그거는 제보의 조작에 관한 것이지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아니다, 이 말씀이신가요?



    ◆ 이용주> 여전히 취업 특혜 의혹 자체에 대해서는 이게 명확히 국민들에게나 그 의혹을 제기했던 당사자들이 그것을 납득할 만한 정도의 해명 그리고 거기에 대한 충분한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게 제 개인적인 판단입니다.

    ◇ 변상욱> 문준용 씨 친구의 녹음증거 파일이라고 한다면 가장 결정적인 타격을 입힐 증거였는데 가장 큰 폭로 건이기도 했는데 부단장 손에서 검증, 발표가 모두 마무리되고 단장은 참여하지 않았다. 여기에 대해서는 국민들도 아직 확실하게 검찰 수사 결과에 대해서 믿지 못하는 분위기입니다만 이 점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변상욱> 제가 시간을 돌이켜서 말씀드리자면 5월 4일날 그와 같은 제보 내용을 저희가 직접적으로 들었던 것만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제가 당시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서 공명선거추진단의 단장으로서 역할을 사실상 사임한 상태에서 더 이상의 제보 내용에 대한 검증이라든지 이에 대한 기자회견을 발표한 과정에 대해서는 제가 아닌 두 분의 부단장들이 직접 관여를 하고 발표하였다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당시 그 자리에 있었다고 하더라도 당시 증거 내용에 비추어 본다면 똑같은 판단을 내리지 않았을까라는 그런 생각을 해 보긴 합니다.

    ◇ 변상욱> 나름대로 녹음 증거를 갖고 왔는데 이 녹음증거가 사실인지 아닌지 당장 확인해 보자라고 해도 방법은 특별히 없었고 똑같은 판단을 하셨을 거다, 이런 뜻인가요?

    ◆ 이용주> 그런 입장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변상욱> 단장이셨는데 단장으로서 역할을 그때는 수행을 안 하고 있었다라고 하는 부분이 검찰에서도 가장 주목했던 부분인 것 같습니다. 그 점이 아마 무혐의로 끝나는 가장 결정적인 이유가 된 것 같기도 하고요. 그 이유가 바로 권양숙 여사의 9촌 조카 특혜 비리를 폭로하셨다가 사실과 다르다고 사과하시면서 그 단장직에서 일단 물러나시게 됐다, 그런 뜻인가요?

    ◆ 이용주> 그렇습니다. 제가 그 전에 선거 과정에서 여러 가지 고용정보원의 특혜 채용에 관련된 정황들을 언급을 하면서 여러 가지 사례 중에 하나로 권양숙 여사의 친인척 관련된 의혹을 제기했던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후 여러 가지 정황이라든지 다른 추가로 확보된 자료에 의하면 그 부분에 대한 확인이 미비했다는 점이 확인이 돼서 그 즉시 관련된 내용에 대해서 사과를 하였습니다.

    ◇ 변상욱> 사과하셨죠.

    ◆ 이용주> 하지만 공당이었기 때문에 공당에서 이와 같은 대선 과정에서의 잘못이지만 이걸 공개적으로 사과를 한 마당에 추진단장으로 계속적으로 대외적으로 활동하는 건 적절치 않다는 판단하에 내부적으로 단장직을 내려놨던 그런 사정들이 있었습니다.

    ◇ 변상욱> 그래서 조작 증거가 발표되고 할 때는 지방에 출장 가 계셨던 그런 문제란 말이죠?

    ◆ 이용주> 네, 그렇습니다.

    ◇ 변상욱> 네, 알겠습니다. 그런데 그 권양숙 여사의 9촌 조카 특혜 비리를 폭로했다가 사실과 달라서 사과를 합니다라고 발표를 하셨는데 그때 대답도 좀 애매하셨습니다. 친척이 아니다라고 확답할 사안은 아닌데 애초에 우리가 예상한 친척관계는 아니다. 이런 취지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 이용주> 어떤 내용이냐 하면 현재 특혜 채용 의혹 당사자로 지목된 분의 정확한 인적사항에 대해서는 지금 아직까지도 고용정보원에서 명확히 알려주지 않고 있는 상황이어서 현재도 정확한 인적사항이나 친척 관계는 파악할 수 없는 상태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당시까지 저희가 확보한 자료에 의하더라도 애초에 저희들이 예상했던 그런 분이 아니었던 걸로 확인이 되었기 때문에 제보 과정 그리고 의혹 과정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충분한 확인이 부족하다 이런 판단하에 그 당시에 사과를 했던 그런 내용입니다.

    ◇ 변상욱> 그러면 아직도 권양숙 여사와 친척 관계일 수 있다는 건 또 생각은 하고 계시는 거군요?

    ◆ 이용주> 그 부분은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하겠습니다만 저희들이 확인된 과정에 있었던 증거로서는 그런 발표를 하기에는 부족한 상태였고 현재는 그것도 마찬가지인 상태입니다.

    ◇ 변상욱> 아무튼 유의미한 친척 관계는 아니라고 생각은 한다는 말씀입니까?

    ◆ 이용주> 네, 그렇습니다.

    ◇ 변상욱> 그래서 책임져야 될 부분이 있으면 책임지는 건 당연하고 권 여사께 직접 찾아뵙고 정중히 사과를 드리겠습니다라고 했는데 아직 찾아가시지 않았나요?

    ◆ 이용주> 네, 아직까지 직접적으로 만나서 사과를 하는 단계를 밟지는 못했습니다.

    ◇ 변상욱> 그때가 5월 초니까 지금 한 석 달 지났는데 이제는 한번 가셔야 되는 거 아닌가요?

    ◆ 이용주> 네, 저도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와중에 이런 증거조작 사건이 터져가지고 이 부분이 좀 정리가 되고 난 이후에 찾아뵐 생각입니다.

    ◇ 변상욱> 네, 알겠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쭉 얘기를 하셨지만 나름대로 아직도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에 대한 특혜 의혹을 떨쳐내지 못하듯이 국민은 또 아직도 국민의당 윗선이 정말 이렇게 아무것도 모르고 발표를 다 했을까라는 의혹을 또 떨쳐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민들에게 정말 그 부분은 아니다라고 말씀하실 게 남아 있다면 좀 해 주시죠.

    안철수 전 대표, 이용주 의원 등 국민의당 의원들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문준용 씨 취업특혜 의혹 제보조작' 사건 관련 대국민사과를 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 이용주> 많은 국민들이 이번 사건에 있어서 국민의당이 조직적으로 사전에 계획된 게 아니냐는 우려를 갖고 계시고 지금도 그 우려가 말끔히 해소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일부 수긍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제가 어쨌거나 이 사건의 가장 가까운 당사자로서 지켜본 사람입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국민의당이 조직적으로 개입하지 않았다는 것. 그리고 그 부분은 검찰의 조사의 과정에서도, 두 번의 영장청구 과정에서도 나타난 사실입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기소된 사실만으로서 그리고 어제 있었던 수사기관 발표에 있어서도 국민의당이 조직적으로 개입하지 않았다는 부분이 나타나 있다, 이렇게 봅니다. 최종적인 부분들은 재판 과정에서 드러난 여러 가지 증거들을 본다면 국민들도 충분히 납득해 주시리라고 믿습니다.

    ◇ 변상욱> 국민의당이 또 하나 책임을 져야 될 부분은 증거조작 확인 후에 국민의당이 자체 조사한 발표하고 지금 검찰 수사 결과하고도 상당한 차이가 있단 말이에요. 그때는 그저 이유미 씨 혼자서 다 한 일이다라고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조사해 보니까 그렇다.

    ◆ 이용주> 그 부분에 대해서는 비판이 나오고 있으나 아직도 저희 당 입장에서는 저희들이 초기에 발표했던 진상조사 내용과 검찰의 최종 결과 발표하고는 특별한 차이점은 사실상 없습니다. 단지 두 분의 김인원, 김성호 두 분의 부단장들이 기소된 부분에 대해서는 동일한 사실관계를 두고서 그걸 법적으로 처벌할 수 있는 행위에 해당되는지 안 되는지에 대한 법적인 평가만이 다르다는 것이 제 판단이고 여러분들의 판단입니다.

    ◇ 변상욱> 그건 공판 과정을 지켜봐야 하고.

    ◆ 이용주> 네, 그렇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저희들이 사실 저희들이 파악하고 발표한 사실관계와 검찰의 발표가 동일하다는 취지로 말을 하는 겁니다.

    ◇ 변상욱> 네, 알겠습니다. 이제 안철수 전 대표 얘기를 해 봐야겠습니다. 법적 책임은 뭐 없는 걸로 끝났습니다마는 도의적 책임을 지고 정계은퇴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당 내에서 나오고 아니다, 안철수 전 대표가 전당대회에 재등판돼서 다시 당을 젊게 새 정치를 향해서 이끌어줘야 된다. 여기에 대해서 이 의원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이용주> 특정 정치인의 정치적인 진퇴 문제를 제가 공식적으로 운운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됩니다. 하지만 이 부분에 있어서 안철수 전 대표가 정치적 그리고 도의적인 책임은 있는 것일 겁니다. 하지만 이러한 점이 정계은퇴를 해야 되는지에 대해서는 저 개인적으로 다른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것과 또 별도로 지금에 있어서 전당대회에 재등판을 해야 한다는 여부에 대해서는 또 다른 논란일 것입니다. 당내 많은 의견들을 들어야 할 거고 이와 별도로 국민들이 원하는 국민들이 바라는 것이 어떤 점인지에 대해서는 안철수 전 대표가 많은 생각이 있을 겁니다.

    ◇ 변상욱> 전당대회에 나와서 당을 다시 이끄는 자리로 올라오는 게 맞다, 아니다. 둘 중에 하나를 택하라고 찬반을 묻는다면 이 의원께서는 어느 쪽에 표를 던질 건지 내심으로 결정을 하고 계십니까?

    ◆ 이용주> 저야 내심으로 결정을 하고 있지만 이걸 뭐 공개적으로 밝히거나 하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 변상욱>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이용주> 네, 감사합니다.

    ◇ 변상욱> 국민의당의 이용주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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