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카카오뱅크 홈페이지 캡처)
카카오뱅크가 영업 5일만에 100만 계좌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체크카드 신청 건수는 60만건에 달하면서 신용카드 회사들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31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오후 1시 현재 개설된 계좌가 100만좌를 넘어섰으며, 오후 2시 현재는 101만 계좌로 시간 당 9800개 계좌가 만들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7일 오전 7시 일반인을 상대로 한 계좌 개설 업무를 시작한 지 102시간 만에 낸 실적이다.
이는 시중은행들이 지난해 1년간 기록한 비대면 계좌개설 건수 약 15만 5000좌를 크게 넘어선 수치이기도 하다.
카카오뱅크의 여신액은 3230억원(대출실행금액 기준), 수신액은 3440억원으로, 선발 주자인 케이뱅크 여신액(이날 기준) 6300억원, 수신액은 6900억원을 맹추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 측은 "고객 중심의 철학을 바탕으로 모바일 기반의 편의성을 높여 간편한 계좌개설 절차, 주요서비스의 경쟁력 있는 금리 및 수수료 등을 제공한 것이 파격적인 실적 행보의 요인"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용우·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는 "모바일 DNA를 기반, 복잡한 은행의 과정을 단순화한 카카오뱅크의 간편함과 편리성이 단기간 내 100만 계좌 개설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수치적 결과에 연연하기보다 고객의 입장에서 불편함을 해소하고 더 쓰임새 있는 은행이 될 수 있도록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