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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해범 "9~10월, 박근혜 선고 뒤 출당 구체화"



국회/정당

    최해범 "9~10월, 박근혜 선고 뒤 출당 구체화"

    한국당 혁신위 일각 기류 소개…"朴 유죄 판결 시 제명"

    최해범 자유한국당 혁신위원.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진보 진영에서 영입된 최해범 한국당 혁신위원은 3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출당 문제에 대해 "1심 판결이 한두 달 사이에 나올 것 같다"며 "그 시점 전후가 아닐까 한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의 1심 선고 공판이 이뤄지는 9월말~10월초쯤 출당 혹은 제명 여부가 논의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최 위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혁신선언문이 발표되지 못한 배경을 설명하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선언문에 한국당이 혁신할 경제이념에 대해 '서민경제주의'라는 용어를 넣을 것을 제안했다가 불발된 일화도 함께 소개했다.

    최 위원은 박 전 대통령 출당 관련 선언문이 불발된 이유가 류석춘 혁신위원장의 입김이 들어갔기 때문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위원장이 가이드라인을 인위적으로 긋고 그런 것이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극우' 논란을 빚은 한국당 혁신위의 반(反)탄핵 입장에 대해 "위원장의 사견"이라고 선을 그은 뒤 "가이드라인처럼 비춰져서 내가 문제제기를 했다, 그(박 전 대통령 거취) 문제까지 포함해서 인적혁신안이 만들어져야 된다고 했고, 그 점에 대해서 위원장도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최 위원이 주장하는 박 전 대통령 출당의 기준은 1심 판결의 유‧무죄 여부다. "집행유예로 실형을 면하면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집행유예 여부를 떠나서 유죄 판결이 나오면 그건 무조건 그렇게(출당‧제명)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위원은 이어 "과거에 김영삼 전 대통령부터 김대중 전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 등은 전부 측근 비리와 아들 비리 이런 문제로 당에서 책임지고 거의 출당되다시피 했다"면서 "그런 기억을 국민들이 갖고 있는데 지금 이렇게 당적을 지금까지 보유하고 있는 것에 대해 납득할 수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그는 최근 혁신위의 인적 혁신 방안으로 거론되고 있는 친박(親朴) 청산 문제에 대해서도 소위 진박(眞朴‧진실한 친박) 인사들을 퇴출시켜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했다. 그러나 최 위원의 주장은 아직 당내 일각의 수준에 머물고 있어 공감대를 얻을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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