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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기 아픔 딛고' 롯데 손승락, 6년 연속 20SV 위업



야구

    '끝내기 아픔 딛고' 롯데 손승락, 6년 연속 20SV 위업

    30일 SK와 원정에서 3-2 승리를 지켜내며 역대 두 번째 6년 연속 20세이브를 달성한 롯데 손승락.(자료사진=롯데)

     

    롯데 마무리 손승락(35)이 6년 연속 20세이브 위업을 달성했다. 이틀 전 끝내기 홈런을 맞고 고개를 떨군 아픔을 딛고 이룬 기록이라 더 값졌다.

    손승락은 30일 인천 SK 행복드림 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와 원정에서 3-2로 앞선 9회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삼진 2개를 잡아내며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올 시즌 20세이브 고지에 올랐다. 지난 2012년 33세이브 이후 6시즌 연속 20세이브 이상을 달성했다. 이는 1996~2007년(2001~2005년 해외 진출)까지 구대성(당시 한화)이 세운 7년 연속 기록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손승락은 내년에도 20세이브를 거두면 구대성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이틀 전의 아픔을 씻어낸 역투였다. 손승락은 29일 SK전에서 7-7로 맞선 9회말 등판해 이대수와 조용호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냈다. 그러나 한동민에게 불의의 끝내기 홈런을 맞고 패전 투수(2패)가 됐다. 바깥쪽 낮게 제구된 공을 맞은 손승락은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하루를 쉬고 난 손승락은 리그 정상급 마무리로 돌아왔다. 28일 패전을 안았지만 이전까지 9경기에서 6세이브를 거뒀다. 6월 8경기 1승 3세이브 평균자책점(ERA) 1.74를 거둔 손승락은 7월에도 2패를 안았지만 9세이브 ERA 1.80을 기록하게 됐다.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MVP, 최우수 신인선수 및 각 부문별 시상식에서 최다세이브상을 수상한 손승락(당시 넥센)이 소감을 말하는 모습.(자료사진=박종민 기자)

     

    손승락은 넥센 시절인 2010년 마무리로 전향해 26세이브로 타이틀을 수상했다. 2013년에는 무려 46세이브를 거뒀고, 이듬해도 32세이브로 2년 연속 타이틀 홀더가 됐다. 2015시즌 뒤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롯데와 4년 60억 원에 계약했다.

    다만 손승락은 지난해 7승3패 20세이브에 머물렀다. 마무리임에도 데뷔 후 한 시즌 최다승을 따낸 손승락은 세이브 기회를 날린 뒤 승리를 따낸다는 따가운 시선을 받았다. 블론세이브는 6개로 전체 5위로 넥센 시절 '승락극장'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이어받았다.

    하지만 올해 손승락은 다시 전성기 구위를 회복했다는 평가다. 올해 손승락은 1승2패 20세이브 ERA 2.25의 짠물투를 펼치고 있다. 구원 1위 임창민(NC)에도 2개 차로 다가서 3년 만의 타이틀 탈환도 노릴 수 있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는 롯데가 28일 끝내기 패배를 설욕했다. 롯데는 이날 8회까지 1-2로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9회 전준우의 2타점 역전 2루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손승락이 9회를 잘 막아내 3연패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6위 SK와 승차를 2경기로 줄이며 가을야구 희망을 이었다.

    두산은 잠실 홈에서 KIA를 6-4로 누르며 3연전 1승1무1패를 거뒀다. NC는 kt와 수원 원정에서 8-3으로 이기며 1위 KIA와 승차를 5.5경기로 좁혔다. 넥센은 고척 홈에서 삼성을 9-4로 눌렀고, LG는 대전 원정에서 헨리 소사의 완투를 앞세워 한화를 9-3으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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