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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라지는 시진핑의 당·군 장악, 1인 집권체제 완성으로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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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호주

    빨라지는 시진핑의 당·군 장악, 1인 집권체제 완성으로 가나

    • 2017-07-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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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차 당대회 앞두고 당 내부 기강 잡기, 후계 구도 개혁, 군 개혁 등에 속도

     

    중국을 1인 집권체제로 변모시키려는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의 거침없는 행보가 탄력을 받고 있다.

    쑨정차이(孫政才) 충칭(重慶)시 당서기를 낙마시키며 후계구도의 대변화를 예고한 시 주석은 급기야 자신을 마오쩌둥(毛澤東), 덩샤오핑(鄧小平)과 같은 반열에 올리는 작업에 들어갔다.

    시 주석은 올가을로 예정된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19차 당대회)에 앞서 베이징에서 열린 성부급(省部級·성장 및 장관급) 지도간부 세미나에서 지난 5년은 중국으로서는 '놀라운 시기'였다며 스스로의 치세를 평가했다.

    특히 "지난 5년간 우리 당 지도부는 (공산당이) 오랜 세월 해결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던 많은 문제를 해결했고 과거에 이루고자 했지만 이루지 못했던 많은 것들을 이뤄냈다"며 과거 지도부와 직접 비교하고 나섰다.

    전문가들은 시 주석이 과거의 지도부와 자신이 이끌고 있는 현 지도부를 비교대상으로 삼으면서 자신을 마오쩌둥, 덩샤오핑과 동일시하려는 의도라고 해석한다.

    시 주석이 중국이라는 국가를 사실상 만들어 낸 마오쩌둥, 개방·개혁의 주인공인 덩샤오핑과 같은 반열에 오르려는 시도는 이미 그 전부터 진행돼 왔다.

    공급 개혁과 신창타이(新常態·뉴노멀), 총체적 국가 안보관, 중국몽 등 이른바 ‘시 주석 사상’을 이론적 체계로 정리해 공산당 당헌에 삽입하고자 했던 당 내부의 움직임이 그것이다.

    올 해 하반기로 다가온 제19차 당대회가 시 주석의 1인 집권체제가 마무리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시 주석에 대한 우상화는 중국 공산당과 관영 매체 등을 중심으로 더욱 빨라지고 있다.

    시 주석은 자신에 대한 우상화 작업과 더불어 후계 구도를 장악하기 위한 포석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중국의 유력한 차기 지도자 중 한 명이었던 쑨정차이(孫政才) 전 충칭(重慶)시 당서기를 낙마시킨 것이 대표적이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쑨정차이에 대한 조사는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당중앙의 엄격한 당관리와, 당 기율 앞에 모든 사람이 평등하다는 원칙을 충실히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중국 내부에서조차 이런 주장을 곧이 곧대로 믿는 사람은 많지 않은 실정이다.

    낙마한 쑨 전 서기의 후임으로 시 주석의 최측근 가운데 최측근인 천민얼(陳敏爾) 전 구이저우(貴州)성 서기가 선임된 것은 쑨 전 서기의 낙마가 단순히 한 명의 고위급 부패 공무원의 단죄 차원을 넘어선 것임을 보여준다.

    만약 차기 중국 지도부로 시 주석의 최측근인 천 서기가 선임된다면 이는 덩샤오핑이 확립한 ‘격대지정’(隔代指定)이라는 중국만의 독특한 후계 지정 방식이 사실상 무너지는 것이나 다름없다.

    덩샤오핑은 중국의 권력이 마오쩌둥과 같은 독재자에게 집중되는 것을 막기 위해 중국의 현 지도자는 한 세대를 건너 다음 세대 지도자를 낙점하는 방식을 채택해 왔다.

    하지만 시 주석이 이런 관례를 깨고 차기 후계자를 자신의 최측근으로 임명한다면 시 주석의 영향력은 주석직 임기 이후에도 강력하게 유지될 수 있다.

    이처럼 당 내부를 확실하게 틀어쥔 것과 동시에 중국의 대표적인 권력기관인 군을 장악하기 위한 작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시 주석은 다음 달 1일 건군절을 맞아 중대 연설을 통해 인민해방군의 대대적인 개혁과 군사력 확장을 선언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자신의 최대 역점 사업인 일대일로와 더불어 중국 인민해방군의 영향력이 해외로 확대되는 것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아프리카 지부티에 해군 보급기지를 건설하는가 하면 최신예 이지스함을 유럽 발틱해까지 진출시켜 러시아와 합동 훈련을 하게 하는 등 중국의 군사적 영향력을 급속히 확대시키고 있다.

    시 주석의 권한강화 작업은 올 해 하반기로 예정된 19차 당대회에서 그 절정을 맞게 될 전망이다.

    중국 내의 많은 전문가들은 19차 당대회가 예정대로 시진핑 1인집권체제 완성으로 결론나게될 경우 이전의 중국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중국이 탄생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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