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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망언 동영상' 전주기전대, 역사 앞에 사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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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안부 망언 동영상' 전주기전대, 역사 앞에 사죄해야"

    전북지역 68개 시민사회단체·정당 "누가, 어떤 의도인지 밝혀야"

    전북지역 68개 시민단체와 정당관계자들이 27일 전주기전대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임상훈 기자)

     

    교직원 채용 과정에서 위안부 망언 동영상 소감문을 제출케 한 전주기전대를 규탄하는 시민사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추가 채용공고에서도 같은 소감문 제출을 요구하고 교직원을 대상으로도 소감문을 제출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우려는 분노로 바뀌고 있다.

    전북지역 68개 시민사회단체와 정당은 27일 전주기전대학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폄훼 동영상 소감문 강요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전주기전대를 강하게 규탄했다.

    신민경 전북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는 "최근 김군자 할머니의 소천으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관심과 재협상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런 와중에 전주기전대의 행태는 지성의 공간인 대학을 일본군 위안부의 역사를 왜곡하는 비윤리적이며 여성혐오를 조장하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문제가 된 이영훈 교수의 '환상의나라-위안소의 여인들' 동영상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김재호 민족문제연구소 전북지부장은 "이 동영상은 일본은 근대문명의 이식자이고 위안부는 합법적인 공창제를 통해서 사인과 사인간의 거래관계에 불과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모든 것이 일본군과 일본 정부의 책임 하에 이뤄졌지만 그런 책임을 상쇄시키려는 게 이 동영상의 핵심이다"고 설명했다.

    규탄집회 참가자들은 조희천 전주기전대 총장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하려 했지만 총장실로 향하는 건물 출입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사진=임상훈 기자)

     

    참가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누가 어떤 의도에서 반민족적, 반역사적, 반인권적 동영상 소견서를 지원 자격에 포함시켰고 그것이 왜 교직원 채용에 필요한지 대학은 분명히 밝혀야 한다"며 "기전대는 역사 앞에 사죄하고 응분의 책임을 져야한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 뒤 참석자들은 항의서한을 조희천 전주기전대학 총장에게 전달하려 했지만 총장실이 있는 건물의 출입문은 닫혀 있었다.

    이 건물에는 채용 절차를 담당하는 교무입학처가 있어 교수와 직원들이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대학 측은 묵묵부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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