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소재한 태양광 분야 강소기업을 부산시가 유치했다.
부산시는 수도권 기업인 '제이엔티이엔지'를 비롯해, '태상'과 '쿨스', '관문산업' 등 4개 기업의 본사 이전 및 공장 신·증설을 내용으로 하는 합동 투자양해각서를 오는 28일 부산시청에서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김기영 부산시 일자리경제본부장과 제이엔티이엔지 신동혁 회장, 태상 황창률 대표이사, 쿨스 김효열 대표이사, 관문산업 최병호 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경기도 성남에 소재한 ㈜제이엔티이엔지는 전원공급장치 제조를 전문으로 하는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으로, 2016년부터 태양광발전을 위한 솔라패널 사업을 진행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와 태양광발전소 등 친환경에너지 생산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날 협약을 통해 부산에 297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11,703㎡ 규모 부지에 공장을 짓고 89명을 신규채용해 국내 최초로 전원공급장치 및 태양광모듈과 ESS시스템을 동시에 생산하는 복합생산공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클린에너지 선도 정책을 추진 중인 부산시는 제이엔티이엔지 유치를 계기로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부산으로 속속 입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함께 투자 협약을 맺은 ㈜태상은 부산 사하구에 소재한 지역 기업이지만, 풍력발전부품조합단지가 조성돼 있는 강서구 미음지구에 대단위 자유형 단조공장을 신축할 예정이다.
72,963㎡ 부지에 613억 원을 투자해 완전 자동화 시스템을 갖춘 친환경 스마트공장을 구축하고, 102명의 신규 인력을 고용한다.
이후 사업 분야 다각화와 신규 시장 개척을 통해 연간 20만 톤, 연 매출 3천5백억 원을 달성하는 세계적인 단조 기업으로의 성장을 꾀하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부산 강서구에 소재한 ㈜쿨스는 녹산국가산단과 부산신항 경제자유무역지역 내에서 항만물류서비스를 제공해온 기업으로, 녹산국가산업단지에 본사를 증축하고 77명 이상을 인력을 신규 고용해 제조공장의 스마트팩토리사업과 스마트항만 개발사업 등 관련 산업의 경쟁력을 크게 강화할 계획이다.
㈜관문산업은 기장군 장안산단의 기존 공장 주변 6,046㎡ 부지에 88억 원을 투자해 신규고용 28명을 창출하게 된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이번에 유치한 기업이 순조롭게 투자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도 고용규모가 큰 대기업과 강소기업·도시형 지식서비스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유치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