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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미국에는 아무 소리 안 하면서"…군사적 영향력 확대 총력전



아시아/호주

    中 "미국에는 아무 소리 안 하면서"…군사적 영향력 확대 총력전

    • 2017-07-25 18:05

    서방 국가들 우려에 美 '항행의 자유' 작전 거론하며 형평론으로 반박

     

    중국이 아프리카에 해군기지를 건설하고 최신예 함정을 발트해에 진입시키는 등 급속히 군사적 영향력을 넓히는데 대해 서방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지만 중국 매체들은 이 같은 시도가 계속될 것이라며 정당성을 강조했다.

    특히 중국의 최역점 사업인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사업은 중국군의 서방 진출의 좋은 명분으로 사용되고 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영문 자매지인 글로벌 타임스는 25일 논평에서 "서방의 우려에도 중국의 군사적 영향력은 중국이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사업에 발맞춰 점차 확대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인민해방군이 유엔 평화유지 활동을 위해 3만1천 명이 넘는 평화유지군을 투입해 29개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현실을 부각시켰다.

    실제로 중국은 일대일로 사업을 빌미로 해외 군사거점을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말 주요 사업 파트너인 파키스탄의 과다르항에 해군 군함 배치 계획을 확정했고 아프리카 지부티의 기지 건설 역시 일대일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런 급속한 해외 군사거점 팽창 전략과 더불어 최신 이지스함인 허페이(合肥)함 등 중국 함정들이 발트해에 진입해 21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되는 '중·러 해상연합-2017' 훈련에 참가하자 서방 국가들의 경계심은 극에 달하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중국 함정의 서방 진출에 대해 미국의 '항행의 자유' 작전을 거론하며 '형평론'으로 적극 옹호하고 나섰다.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는 사설에서 "냉전이 끝난 지 20여 년이 지났지만, 서방의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시각은 여전히 적대적"이라며 "발트해에서의 중러 연합훈련에도 과민 반응할 정도로 서방의 배척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우첸(吳謙) 중국 국방부 대변인도 인민해방군 건군 90주년 기자회견에서 "중국 함정과 비행기는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비영해지역에서 항행의 자유를 누릴 권리가 있다"며 서방의 우려를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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