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조기 귀국·징계·사죄에도…수해중 충북도의원 외유 파문 진정 안돼



청주

    조기 귀국·징계·사죄에도…수해중 충북도의원 외유 파문 진정 안돼

    시민사회단체 등 해당 의원들 즉각 사퇴요구

    사상 최악의 물난리 속 외유성 유럽연수를 떠나고 '설치류' 빗댄 국민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된 김학철 충북도의원이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충북도의원들의 수해중 외유성 유럽 연수 파문이 사그라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해당 의원들이 조기 귀국해 사과 기자회견에서 고개를 숙이고, 소속 정당은 강도 높은 징계를 내렸으며 의원들이 복구 현장으로 달려가 속죄의 땀을 흘려도 여전히 여론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한 것.

    국민의당 충북도당은 23일 성명을 내고 이날 새벽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밝힌 '레밍(쥐)' 발언의 주인공 김학철 도의원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국민의당 도당은 "폭우 피해를 입은 도민들은 애간장이 타드는데, 궤변과 소신을 구분못하는지 김 의원은 되레 결연한듯한 미스테리한 표정과 태도를 보였다"며 "책임을 지고 사퇴하는 것이 지역 유권자와 도민들에게 마땅한 도리"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회견에서 "비난은 거부하지 않고 받아들이겠다"면서도, 연수가 외유로 표현되는데 대해 서운함을 타나내고 '레밍' 발언도 진의가 왜곡됐다는 식의 주장을 폈다.

    이번 파문과 관련해 민중연합당 도당은 이날 "지방의원 자질을 높이기 위해 거대 정당의 공천을 받은 후보만 사실상 당선되는 구조인 현행 선거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내기도 했다.

    도내 28개 시민사회단체의 연대기구인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24일 오전 도의회 앞에서 연수단에 포함된 도의원들의 즉각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또 전국공무원노조 충북본부는 앞서 성명에서 "최악의 수해를 외면한 채 해외연수에 나서고, 이어 국민을 '설치류'에 비유한 도의원은 자격을 상실했다"며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