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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인력·장비 부족해 복구 차질…애타는 수재민



청주

    충북 인력·장비 부족해 복구 차질…애타는 수재민

    도로 전면 통제 9곳 중 5곳 손도 못대...청주 침수 피해 30% 조치 안돼

    붕괴된 청주시 낭성면 호정리의 다리(사진=장나래 기자)

     

    기습 폭우로 삶의 터전을 잃은 충북지역 수재민들이 수해 복구를 위한 인력과 장비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복구 작업까지 차질이 빚어지면서 수재민들의 가슴만 타들어가고 있다.

    20일 오후에 찾은 청주시 낭성면 호정리의 한 마을.

    지난 16일 내린 집중호우로 마을로 들어가는 유일한 다리가 붕괴돼 전쟁터나 다름 없는 처참한 상황이지만 어찌된 일인지 주민들은 복구 작업에 손을 놓고 있다.

    붕괴된 다리에 차량 통행이 전면 금지되면서 복구 작업에 필요한 중장비 등이 닷새동안 전혀 들어오지 못하기 때문이다.

    마을 이장은 "중장비 없이는 복구 작업이 불가능한데 우회할 수 있는 도로도 없는 상황"이라며 "군 장병들이 투입되기 시작하면 10t 이하 차량에 한해 오는 25일부터는 임시 교량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청주시 내덕동 율량천의 한 제방도로도 인력과 장비 부족으로 아직까지 응급복구조차 하지 못해 누더기가 된 채 그대로 방치돼있다.

    이처럼 도내에 아직까지 복구 작업을 마치지 못해 전면 통제되고 있는 도로는 모두 9곳에 달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가운데 5곳은 인력과 장비 한계로 우선순위에 밀려 아직까지 손도 대지 못하고 있다.

    청주시는 다른 지자체에서 빌린 장비 16대를 추가 투입했지만 현재까지 접수된 3,991건의 침수 피해 가운데 30% 가량은 아직도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복구 작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하루빨리 소중한 터전을 되찾기만을 바라는 수재민들의 마음을 더욱 무겁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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