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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노벨평화상 수상자 류샤오보 병세 악화, 가족들 삽관 거부



아시아/호주

    中 노벨평화상 수상자 류샤오보 병세 악화, 가족들 삽관 거부

    • 2017-07-13 04:00

    치료 병원 "류샤오보 병세 악화해 호흡 곤란 겪고 있어", 가족들 현 상태 확인 서류에 서명

     

    간암 말기 진단을 받고 가석방돼 치료 중인 중국의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류샤오보(劉曉波·61)가 병세가 급격히 악화됐으며 가족들은 사실상 임종을 준비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류샤오보의 병세가 호전됐다는 정보도 나오고 있어 극심한 정보 통제 속에서 엇갈린 추측들이 증폭되고 있다.

    류샤오보 치료를 맡고 있는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의 중국의대 부속 제1병원은 12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류샤오보의 병세가 악화해 호흡 곤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은 류샤오보가 현재 신장, 간, 호흡 기능이 저하되면서 자발성 복막염, 감염성 쇼크, 장폐색증, 파종성 혈관 내 응고 증세 등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병원 측이 류샤오보의 생명 유지를 위해서는 기관에 튜브를 삽입할 수 있다고 제안했지만, 류샤오보 가족들은 삽관을 거부하고 그의 현 상태를 확인하는 문서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임종이 임박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이날 오전 한때 류샤오보 병세가 나아졌다는 소문이 돌면서 혼선을 빚고 있다.

    홍콩 민주화운동정보센터는 류의 친척 한 명으로부터 류샤오보가 의식을 회복했고 투석 치료를 받은 뒤에 훨씬 상태가 좋아졌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류샤오보는 지난 5월 말 수감됐던 랴오닝성 진저우(錦州)교도소의 정기 건강검진에서 간암 말기 판정을 받고 며칠 뒤 선양의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한 달여에 걸쳐 치료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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