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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개신교연맹 '한반도 평화조약 필요성에 공감'



종교

    독일개신교연맹 '한반도 평화조약 필요성에 공감'

     

    [앵커]

    한반도 긴장 상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한반도 평화조약을 위한 유럽 캠페인을 벌였습니다.

    교회협의회는 우리보다 먼저 통일을 이룬 독일을 방문해 한반도 평화조약 체결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독일 교회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최경배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8일까지 유럽 교회를 방문해 한반도 평화조약의 필요성을 알리고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교회협의회 김영주 총무를 비롯한 24명의 방문단은 우리보다 먼저 통일을 이룬 독일을 방문해 독일개신교연맹 EKD와 함께 한반도 평화조약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교회협의회는 이 자리에서 한반도는 6.25 이후 여전히 휴전 상태에 있기 때문에 언제든 전쟁이 재발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에 놓여있다면서, 한반도에 완전한 평화를 구축하기 위해 평화 조약 체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이기호 교수 / 한신대학교, NCCK 화해통일위원회 위원
    “한반도에는 남북 4킬로미터 동서 250킬로미터의 비무장지대가 있습니다. 평화조약은 한반도 전체를 비무장지대처럼 만들자는 것입니다. 그렇게되면 더이상 군사적 수단으로 방어할 필요가 없이 신뢰를 바탕으로 방어할 수 있게 됩니다.”

    평화조약 캠페인 단장 전용호 목사는 평화조약 체결이 통일의 시작이 될 것이라면서, 남과 북 그리고 북과 미국이 대화를 통해 화해 분위기를 조성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전용호 목사 / NCCK 평화조약 캠페인 단장
    "남북 교회를 포함한 세계 교회들이 남북 간 대화, 그리고 북미 간 대화를 통해 한반도가 반목과 증오를 극복하고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길 희망합니다."

    교회협의회와 독일개신교연맹 관계자들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교회가 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해 그룹을 나눠 토의하기도 했습니다.

    독일의 한 목회자는 막대한 통일 비용 때문에 통일에 반대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분단으로 지출되는 비용과 전쟁 위협을 생각하면 통일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라인하르트 케어스텐 목사 / 독일 작센 개신교교회
    “통일 전에는 서독의 많은 사람들이 막대한 통일 비용을 감당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분단에도 많은 비용이 들어갑니다. 그리고 이 분단 비용은 독일이 통일됨으로써 유럽의 전쟁 위협과 함께 사라졌습니다.”

    교회협의회 김영주 총무는 남과 북은 물론 한반도를 둘러싼 열강들이 한반도 평화조약 체결에 나서기 위해선 국제사회 여론이 중요하다면서, 독일 교회가 지원에 나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녹취]
    김영주 총무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평화협정이 이뤄지기 위해서 상당히 어려운 과정들이 있겠지만 전쟁이 끝나는 이것이 바로 우리의 평화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하시고 독일 교회 형제자매 여러분들이 이 일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시길 기대합니다.”

    한편, 평화조약 유럽캠페인 기간 중 문재인 대통령이 베를린 선언에서 평화협정을 제안하면서 한반도 평화에 대한 유럽 교회들의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교회협의회는 독일 방문에 앞서 영국 감리교회와 스코틀랜드 장로교회를 방문해 한반도 평화조약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고, 각 나라 교회들은 교회협의회 요청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CBS뉴스 최경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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