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재 국민의당 전 부대변인이 탈당계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온라인 게시판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강 전 부대변인은 최근 탈당계를 제출했으며, "(국민의당이) 제3의 중도의 길을 가는 정당도 아니고, 전국 정당도 아니고, 안철수의 새 정치도 없다고 판단했다"며 탈당 이유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바른정당 이준석 노원병당협위원장은 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를 언급하며 "국민의당이 강경파 또는 강경노선이 득세하면서 탈당행렬이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탈당 도미노 같은 것이 일어났을 때 과연 강경파들이 계속 이런 노선을 유지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라고 국민의당 현 상황에 대해 진단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제부인 신동욱 공화당 총재도 자신의 SNS를 통해 "안철수 키즈 강연재의 국민의당 부대변인 탈당은 안철수의 새정치가 몰락한 꼴이고, 안철수의 정치 생명줄을 끊은 꼴"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는) 국민의당의 침몰 신호탄 꼴이고 집단탈당 도미노 도화선에 불을 붙인 것"이라고 말했다.
누리꾼들도 "국민의당 난파선 대탈출 시작?" "강연재 민주당 들어오면 가만두지 않겠다", "안철수 새정치 몰락", "프로막말러 강연재 탈당"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강 전 부대변인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SNS에 촛불집회 참가자들을 '구태 국민'으로 지칭해 논란을 일으켰다.
강연재 전 부대변인 SNS 캡쳐
또 지난해 12월,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지지자들을 향해 "(중략) '친문·문빠·광신도'들의 진실 왜곡. 반말지거리", "사실판단 못하고 지령받은 좀비처럼 막말 함부로 질러대는 짓거리들"라고 쓴 뒤 논란이 불거지자 삭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