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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중앙대, 故백남기 농민 명예 졸업장 수여



사건/사고

    [단독] 중앙대, 故백남기 농민 명예 졸업장 수여

    장녀 백도라지씨 "감사할 따름"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중앙대학교가 故백남기 농민에 대해 명예 졸업장을 수여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대는 백남기 농민에게 명예 졸업장을 수여하기로 하고 현재 내부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중앙대 관계자는 "명예학위 수여 승인위원회의 승인이 나, 현재 총장의 최종승인만 남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번 명예 학위는 故백남기 농민의 민주화 운동 활동을 인정해 달라는 중앙대 민주동우회 측의 신청으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故백남기 농민의 장녀 백도라지(35) 씨는 "아버지가 한 학기 남기고 퇴학을 당했고, 복권된 이후에도 시골에 살아 학업을 마치지 못했었다"며 "지금이라도 학교 측이 명예학위 결정을 내려줘 감사할 따름이다"고 말했다.

    故백남기 농민은 1968년 중앙대 법대에 입학해 1971년 군대가 치안을 맡는 '위수령'에 항의하다 제적당했다.

    이후 유신헌법에 맞서 저항운동을 해 1975년에 두번째 제적을 당하고 1980년 대학생으로 복학했다. 하지만 6·10항쟁에 참여했다가 퇴학을 당해 끝내 졸업하지 못했다.

    故백남기 농민은 2015년 11월 14일 서울에서 열린 민중총궐기에 참여 중, 경찰이 직사한 물대포를 맞고 쓰러졌다. 서울대병원에 치료를 받다가 이듬해인 2016년 9월 25일 숨졌다.

    당시 서울대병원이 사인을 '병사'로 기재하면서 논란을 빚었다. 2017년 6월 15일 서울대병원은 사인을 다시 '외인사'로 바꿔 정권의 눈치를 보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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