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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SM의 현재와 미래, 한눈에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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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뷰] SM의 현재와 미래, 한눈에 보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강타, 보아, 동방신기 유노윤호,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엑소, 레드벨벳, NCT 등 국내 최대 가요 기획사 중 한 곳인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를 대표하는 가수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8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SM타운 라이브 월드 투어 VI 인 서울(SMTOWN LIVE WORLD TOUR VI in SEOUL)'에서 4만 5천여 명의 관객과 만났다.

     

     

    지난 2008년 첫 투어를 시작한 'SM타운 라이브'는 그간 서울, 뉴욕, LA, 파리, 도쿄, 베이징, 상하이, 방콕, 싱가포르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한국 단일 브랜드 공연 최초 프랑스 파리 공연', '아시아 가수 최초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 공연', '해외 가수 최초 중국 베이징 올림픽주경기장 공연' 등 매 공연마다 화제를 모은 이 공연의 누적 관객 수는 155만 명이 넘는다.

    이번 공연은 아티스트별 히트곡 무대를 비롯해 수록곡 무대, 다채로운 콜라보레이션 무대, EDM 섹션 등 총 52개의 무대로 구성됐다. 95m 크기의 본무대가 포함된 총 223m 길이의 초대형 무대, 객석 바로 앞에 설치한 80m 크기의 서브 무대 등으로 관객과의 거리를 좁혔으며, 본무대를 감싼 대형 현수막을 무대 디자인으로 활용해 시선을 끌었다. 일몰 후에는 현수막에 가려져 있던 LED 타일 3천 개, 전식 2천 개 등 라이트 장치로 무대의 화려함을 부각해 공연장의 규모감을 극대화했다.

     

     

     

    약 4시간 동안 진행된 'SM타운 라이브'는 SM의 현재와 미래를 한 발 가까이서 확인할 수 있는 공연이었다. 컴백을 하루 앞두고 있던 레드벨벳은 여름 미니앨범 '더 레드 서머(The Red Summer)' 타이틀곡 '빨간 맛' 무대가 처음으로 공개했다. 전역 후 첫 무대를 꾸민 동방신기 유노윤호도 신곡 '드롭(Drop)'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얼마 전 음원과 뮤직비디오로만 공개된 보아의 '카모(CAMO)' 프로젝트 무대도 펼쳐졌다. 8월 컴백을 예고한 엑소는 티저 영상을 깜짝 공개해 이목을 끌었고,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소녀시대도 건재함을 과시하며 새 앨범 발매를 예고했다.

     

    흥미로운 점은 UV(유세윤, 뮤지)와 박재정 등 SM이 소속이 아닌 팀들도 이번 공연에 함께했다는 점이다. 디지털 음원 공개 채널 '스테이션(STATION)', 미스틱과 함께하는 '눈덩이 프로젝트' 등 SM이 현재 추진하고 있는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를 통해 발표된 곡들의 무대도 펼쳐졌기 때문이다. SM 이수만 대표 프로듀서는 공연장을 직접 찾아 이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봤고, 미스틱 윤종신 대표 프로듀서, SM 이사로 있는 배우 김민종, S.E.S. 바다 등도 현장을 찾아 후배들을 응원했다.

    또 한 가지 눈길을 끈 점은 'SM의 미래'로 불리는 신인 그룹 NCT가 공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꽤 높았다는 점이다. NCT는 SM이 지난해 엑소 이후 약 4년 만에 선보인 보이 그룹이자 멤버 수 제한이 없는 신개념 그룹이다. 이날 공연에선 NCT 127, NCT드림, NCT U의 무대가 펼쳐졌으며, 마크, 태용, 도영은 선배들과의 콜라보 무대도 꾸몄다.

     

    한편 슈퍼주니어 멤버들의 표정은 밝지 못했다. 군 복무 중인 은혁, 시원, 규현, 려욱, 동해가 빠진 건 당연했다. 하지만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켜 자숙 중인 강인과 일부 팬들로부터 보이콧을 당한 성민까지 빠지면서 이날 무대에 오른 건 이특, 희철, 예성, 신동 등 단 4명뿐이었다. 이특은 "날씨만큼이나 마음이 답답하다"고, 희철은 "4명이서 무대에 서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많았다"고 복잡한 심경을 밝혔다. 예성은 인사를 전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그래도 햇수로 데뷔 13년 차인 슈퍼주니어는 프로답게 공연을 무사히 끝냈다.

     

     

    비가 내리다 말다를 반복하는 궂은 날씨였고, 그라운드석을 택한 이들은 우비를 입고 벗기를 반복하는 수고를 견뎌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의 열정은 뜨거웠다. 공연 내내 뜨거운 함성을 내질렀고, 자신이 지지하는 가수가 등장할 땐 자리에서 일어나 무대를 즐겼다. 대다수 관객이 한 손에는 야광봉, 다른 한 손에는 후덥지근한 날씨를 이겨내기 위한 미니 선풍기를 들고 공연을 보는 이채로운 광경도 연출됐다. 이날 공연장 내 팬덤 규모는 역시 대세 그룹인 엑소가 가장 컸다. 상대적으로 규모는 작았으나 샤이니 팬들의 응집력도 대단했다.

    4만 5천여 명의 응원 속 서울에서 성공적인 신호탄을 쏘아 올린 'SM타운 라이브 월드 투어 VI'는 오는 15~16일 일본 오사카 쿄세라돔, 27~28일 도쿄 도쿄돔에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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