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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수 시장 취임 3년 "청년·복지 시책 변화 느껴져요"



부산

    서병수 시장 취임 3년 "청년·복지 시책 변화 느껴져요"

    서병수 시장 '시민과의 대화' 통해 현장 목소리 청취

    서병수 부산시장 취임 3주년 기념 '시민과의 대화' 행사 모습 (사진=강동수 기자)

     

    부산시민들은 서병수 시장 취임 이후 달라진 부산시정을 어떻게 바라볼까?

    취임 3주년을 맞은 서병수 시장이 4일 오후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컨벤션홀에서 각계 시민대표 100인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시정에 대한 솔직한 의견을 물었다.

    이날 '시민과의 대화'는 일자리와 청년정책, 복지 등 당면한 시정 이슈들을 주제로 현장에 몸담고 있는 시민들의 의견을 직접 들어보는 자리로 마련됐다.

    시민 대표는 부산으로 본사를 이전한 기업체 관계자부터, 청년 창업자와 중소기업에 갓 취업한 인턴직원, 부산시의 복지시책 최일선에서 일하는 사회복지사와 버스 운전사까지 부산시정을 몸소 경험한 이들로 꾸려졌다.

    부산에 지역사무소를 개설한 더존 ICT그룹의 김영욱 이사와 부산에 본사를 연 글로벌컨테이너선사 SM상선의 옥영충 부산영업소장은 부산시의 기업 유치 의지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이 부산 투자를 결정한 중요한 이유임을 증언하며 부산시의 일자리 창출 노력에 힘을 실었다.

    창업기업 웰니스 팜 김형철 대표는 "부산은 다른 어느지역보다 청년창업 네트워크가 잘 구축된 곳"이라며, 부산시의 창업 지원 시책이 삭막한 부산지역 창업 생태계에 조금씩 싹을 틔우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손진현 스타트업 짐캐리 대표는 "청년종합정책 디딤돌 플랜 마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부산시의 청년 지원 시책과 제도는 부족한게 현실"이라면서도 "그동안 민원인 정도로만 취급하던 청년에 대한 행정의 시선이 이제는 정책의 파트너로 바뀌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제 부산시에서도 청년들의 얘기를 들어주려하고, 개선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소통 노력을 인정했다.

    부산시의 청년문화공간 지원시책을 현장에서 체감하고 있는 '또따또가' 김희진 운영지원센터장은 "지난 2010년부터 좋은 결과를 내고 있는 또따또가 사업이 앞으로는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인한 '젠트리피케이션'을 피하면서도 지역 상권 활성화를 꾀할 수 있도록 임대형 사업에서 거점 공간 확보를 통한 안정적인 운영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시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부산형 복지사업인 '다복동' 현장을 지키고 있는 이정은 괘법동 마을지기장과 김종남 수영구 통합사례관리사는 "부산시의 복지 정책이 빈곤층에 대한 시혜적 개념에서 마을공동체를 활성화하는 진일보된 사업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꾸준히 사업을 펼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줄 것을 당부했다.

    시내버스 운전기사인 황의문 씨는 "부산은 교통난이 심각한 도시이지만, 무료환승제 시행과 버스 디자인 및 이용환경 개선, 중앙버스전용차로제(BRT) 도입으로 대중교통 이용자인 서민들은 보다 편리해진 것 같다"며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정책을 뚝심있게 밀고 나가주길 당부했다.

    다만, 이날 시민과의 대화에는 부산시의 주요 시책에 직·간접적으로 수혜를 입었거나 시정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시민들이 섭외된 때문인 듯, 당초 기대했던 '가감없는 쓴소리'는 찾기 힘들었다.

    날 것 그대로의 생생한 시민의견을 들을 수 있는 보다 자유로운 시민소통의 장을 마련한다면, '시민과의 대화'가 연례행사에 머물지 않고 실제 시민 눈높이에 맞는 시정 변화를 이끌 수 있지 않겠냐는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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