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박근혜표 국정교과서, 2년만의 '유감'



교육

    박근혜표 국정교과서, 2년만의 '유감'

    이준식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박근혜 정부 당시 역사 국정교과서를 추진했던 이준식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국정교과서로) 교육현장에 혼란을 가져왔던 점은 참으로 유감"이라고 밝혔다.

    교육부장관이 국정교과서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국정교과서 추진 2년여만이다.

    이 전 장관은 4일 정부 세종로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이념적으로 편향되지 않고 올바른 역사관과 대한민국 시민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역사교과서를 개발하기 위해 고심했으나 사회적 합의를 구하지 못한 정책은 성공할 수 없다는 교훈을 얻게 됐다"며 "결과적으로 교육현장에 혼란을 가져왔던 점은 참으로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 전 장관은 이어 "새로 마련되는 검정시스템을 통해 국민적 지지를 받은 올바른 역사교육이 안정적으로 이뤄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이임식에 앞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도 그는 "국정 교과서가 최선은 아니었다"고 평가절하했다.

    국정교과서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이 전 장관은 "오랜 이념 편향 논란이 있어 한시적인 방법으로 (국정교과서를) 추진했던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결과적으로 국정만으로는 추진이 힘들겠다고 판단돼 국정과 검정의 혼용으로 갔던 것"이라며 "(당시) 야당에서도 처음에는 국검정 혼용 얘기를 했었다"고 주장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수능과 내신 등의 절대평가 도입에 대해 "절대평가를 도입하면 변별력에 문제가 생길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는데 나는 학생들이 놀고 생각할 시간을 줘야 한다고 본다"며 절대평가 도입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대입전형과 관련해서도 "학생부종합전형이 공정성 논란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올바른 방향"이라며 "학생선발은 대학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장관은 사회부총리 역할에 대해서도 "예산과 인사권이 주어지지 않아 사회부총리의 실효성이 없다"며 "할 수 있는 일이 이미 부처별로 짜여진 예산과 사업에 중복은 없는지 이를 조정하는 역할 뿐"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