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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낙점 이유? ‘접착제’가 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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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태용 낙점 이유? ‘접착제’가 되어라!

    슈틸리케 감독 체제서 선수-감독간 불화 공식화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축구대표팀이 앞둔 이란, 우즈베키스탄전은 신태용 감독의 지도자 경력에 있어 어쩌면 가장 중요한 시기가 될 수 있다.(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대표팀은 ‘한 덩어리’가 되지 않았던 것이 문제였다”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 체제로 약 2년 9개월간 희비를 모두 맛본 축구대표팀의 문제로 ‘내부 균열’을 꼽았다.

    대표팀 선수와 감독 사이에 소통이 원활하지 않았다는 것은 익히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슈틸리케 감독 재임 기간 대표팀을 거쳐 간 여러 선수의 발언을 통해 슈틸리케 감독과 선수 사이의 분명한 간극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결국 슈틸리케 감독은 경질됐고, 축구협회는 새로운 감독을 찾아 나섰다. 그리고는 국내 축구지도자 중에는 ‘소통’ 면에서 가장 출중하다고 평가받는 신태용 감독에게 ‘급한 불’을 끄는 ‘소방수’ 역할을 맡겼다.

    4일 경기도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취재진과 만난 김호곤 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나도 일선에 오래 있었다. 다른 기술위원들도 같은 생각이었지만 내 나름 생각으로는 대표팀 선수들과 지도자의 소통에 문제가 있었다. 선수 자기들끼리의 문제도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선수들은 충분한 기량이 있는데 한 덩어리가 되지 않았던 것이 문제”라며 “다른 후보도 충분한 능력은 있지만 신태용 감독은 코치로 대표팀에 있었던 만큼 이른 시일 내에 선수들과 소통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김호곤 기술위원장과 8명의 기술위원은 5시간의 오랜 토론 끝에 '소통 능력'을 차기 감독의 중요 덕목으로 꼽았고, 결국 신태용 전 20세 이하 대표팀 감독을 최종 낙점했다.(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대표팀 내 갈등은 '설'이 아닌 '사실'이 됐다. 그렇다면 해법은 신태용 감독의 선임과 함께 다시 하나의 팀이 되는 것이다. 한국 축구의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결정할 운명의 2경기를 남기고 있는 만큼 신태용 감독의 역할은 ‘접착제’다. 그 어느 때보다 신태용 감독의 '화학적 능력'이 필요하다.

    대표팀은 오는 8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A조에서 가장 먼저 본선 진출을 확정한 선두 이란과 맞붙는다. 그리고는 9월 5일 A조 3위 우즈베키스탄과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란전 결과보다는 우즈베키스탄전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란과 홈 경기, 우즈베키스탄과 원정 경기에서 기대에 미치는 결과를 내지 못해 조 3위로 밀릴 경우 B조 3위와 플레이오프에 이어 북중미 4위와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치러 본선 진출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가장 좋은 결과는 남은 두 경기에서 본선행 여부를 확정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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