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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뒤 전남지사 선거, '이개호 대세론' 꺾을 변수 나올까?



광주

    일년뒤 전남지사 선거, '이개호 대세론' 꺾을 변수 나올까?

    국민의당 주승용 가장 강력한 대항마

     

    이낙연지사가 국무총리에 임명되면서 내년에 치러질 전남지사 선거는 현직 프리미엄을 가진 후보가 사라졌다.

    이럴 경우 입지자들이 난립하면서 일찍부터 치열한 경합을 벌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전남지사 선거전은 전혀 열기를 찾아볼 수 없다.

    집권여당인 민주당의 광주전남지역 유일한 지역구의원인 '이개호 대세론' 때문이다.

    문재인대통령 취임 이후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이 사상 처음 50%를 돌파하는등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민주당 후보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단연 유리할 것이라는 게 지역정가의 대체적인 분석이고 현재 민주당에서 전남지사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입지자는 이개호의원이 유일하기 때문이다.

    지난 5월 11일 이낙연 지사가 총리 후보로 지명된 직후 장성과 담양 등에서는 자생적인 '이개호 지지모임'이 결성됐고 이런 움직임은 전남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이개호 의원 특유의 친화력과 지난 대선기간동안 광주전남의 유일한 민주당 국회의원으로 전남전역을 돌며 고군분투하면서 쌓은 인적네트워크가 자연스럽게 '전남지사 이개호대세론'을 만들었다.

    이 의원은 "나가고는 싶다. 그러나 여러 가지 변수가 있기 때문에 오는 가을쯤에나 명확한 입장을 밝히겠다"며 조심스런 행보를 하고 있지만 출마 의사는 분명하다.

    민주당에서는 지방선거 직전 임기가 끝나는 우윤근 국회사무총장이 출마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현역시설 자신의 지역구였던 광양에서조차 부정적이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전남지사 경선에 출마했던 이석형 전 함평군수는 이개호 의원이 도지사에 출마할 경우 이 의원을 지원하고 이 의원의 지역구 보궐선거를 노리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민의당에서는 주승용, 박지원, 황주홍 의원이 전남지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국민의당이 처한 최근의 상황이 내년 제7대 지방선거를 입에 올리기조차 불확실한 상황이어서 눈치만 보고 있는 실정이다.

    상황이 변해서 전남지역에서 국민의당에 대한 지지율이 회복되고 민주당과 한판 승부를 벌일 수 있을 정도까지 회복된다면 가장 강력한 후보는 두 차례 전남지사 선거전을 치른 주승용 의원이 유력하다.

    주승용 의원은 "지금은 때가 아니다"며 말을 삼가고 있지만 동부지역에 탄탄한 조직력을 갖추고 있어 이개호의원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철수 전 대표와 좋은 관계를 유지해 온 장만채 전남교육감도 전남지사 출마 의사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변수가 되기 어렵다.

    그러나 아직 일 년 넘게 남은 2018년 지방선거까지는 언제 어떤 변수들이 선거판을 변화시킬지 미지수다.

    민주당이 광주전남의 유일한 지역구 현역국회의원의 지방선거 출마를 강력히 제한하고 나올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역시 지역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도 있어 가능성이 높지 않다.

    제7대 전남지사선거를 일 년 이상 남기고 강한 힘을 발휘하고 있는 '이개호 대세론'을 무너뜨릴 어떤 변수가 출현할지 여부가 내년 전남지사 선거전의 가장 큰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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