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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미, 안철수에 문자 보내 "구속당할까 두렵다, 죽고싶다"



국회/정당

    이유미, 안철수에 문자 보내 "구속당할까 두렵다, 죽고싶다"

    "고소 취하 부탁한다" 장문 메시지 보내, 安 "무슨 말인지 이해 못해"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자료사진=이한형 기자/노컷뉴스)

     

    국민의당 증거 조작 사건의 주범인 당원 이유미씨가 지난 25일 오전 안철수 전 대표에게 '구속당한다니 두렵다'는 내용의 장문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당 진상조사단(단장 김관영 의원)은 이날 안 전 대표와 전화통화로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씨가 안 전 대표에게 문자를 보낸 시점은 25일로 안 전 대표가 이준서 전 최고위원을 만난 다음날이자, 국민의당이 증거 조작 사건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기 하루 전이다.

    이씨는 안 전 대표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고소 취하를 부탁드린다", "구속당한다고 하니 너무 두렵다. 죽고싶다"면서 법적 취하를 재차 부탁했다.

    전날 이 전 최고위원도 안 전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고소·고발을 취하해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대표는 이날 문자메시지를 읽고도 증거 조작 사실은 몰랐던 탓에 어떤 내용인지 이해하지 못했다고 당 진상조사단에 진술했다.

    이날 처음으로 안 전 대표와 전화 통화로 사전 조사를 한 당 진상조사단은 조만간 안 전 대표를 직접 면담해 심도있는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국민의당 증거 조작 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다 긴급체포된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 씨가 29일 오전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를 받기 위해 서울남부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노컷뉴스)

     

    당 진상조사단은 이준서 전 최고위원, 이용주 의원, 김인원 공명선거추진부단장 등 핵심 관계자들을 만나 사전 보고를 받았는지를 집중적으로 확인했다.

    검찰 수사가 진행중인 만큼 핵심 관계자들의 면담이 끝난 뒤 다음달 초에는 조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태에 대해 침묵하고 있는 안 전 대표가 지난 24일 이 전 최고위원을 만난데 이어 25일 주범인 이씨로부터 구명 문자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전 인지 논란과 책임론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공식석상에서 입장 표명을 하는 대신 측근을 통해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당의 적극적인 협조로 검찰 수사가 조속하고 철저하게 이뤄지길 바란다"고만 밝혔다.

    한편,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주말 동안 상황을 지켜본 뒤 휴일인 오는 2일 기자회견을 통해 당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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