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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국내선 운임 개편…사실상 요금 인상



경제 일반

    대한항공 국내선 운임 개편…사실상 요금 인상

    기본 요금 최대 7000원 올라…할인율 최대 60%까지 제한

    (사진=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이 다음달 4일부터 국내선 요금 체계를 변경한다. 운임을 올리진 않았지만 할인폭을 줄이는 방식으로 일부 요금을 오른다.

    기존 주중, 주말, 성수기 등으로 요금 항목을 나눴던 구분을 성수기, 중수기, 비수기라는 상위 항목을 추가해 총 9가지로 세분화한다. 또 시간대별로 각기 다른 할인율을 적용한다.

    이에 따라 기본 요금은 최대 7000원 오르게 된다. 예를 들어 성수기 주중·주말에 가장 가격이 저렴한 김포~제주 노선은 기존 3만7000원이었지만, 새 요금체계가 적용되면 4만4000원이다. 또 성수기가 아닌 주중에 2만9000원에 살 수 있던 김포~제주 노선은 3만4000원으로 5000원이 오른다.

    반면 비성수기 주중에 항공권의 경우 6만6000원에서 6만원으로 낮아지는 경우도 있다.

    대한항공은 이같은 요금 체계 세분화와 함께 다음 달 7일부터 국내선 항공권에 적용하던 할인율을 기존 65%에서 최대 60%까지로 제한하기로 했다.

    이같은 운임 개편에 대해 지난 4월 국내선 요금 동결을 밝혔던 대한항공이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할인폭을 줄이는 방식을 통해 실질적으로는 요금을 올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공석을 최소화하기 위해 운임 체계를 세분화한 것"이라며 "낮아지는 구간도 있어, 실제 운임을 올리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4월 다른 항공사들이 국내선 운임을 인상할 당시 동참하지 않았으며 이에 따라 인상을 고려했던 경쟁 항공사들도 요금을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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