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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美 상하원 지도부 간담회…"인도적 문제엔 국경 없어"



대통령실

    文, 美 상하원 지도부 간담회…"인도적 문제엔 국경 없어"

    "북핵 문제 최우선 해결이 목적" "한미 FTA는 서로에게 도움" 美언론 열띤 취재경쟁

     

    문재인 대통령은 방미 이틀째인 29일(현지시간) 미국 의회 상·하원 지도부와 잇따라 간담회를 갖고 한미동맹과 북핵 문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양국간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미국 의사당 2층 링컨룸(Lincoln Room)에서 폴 라이언(Paul Ryan) 하원의장을 비롯한 미국 하원 지도부로부터 환영 인사를 받았다.

    간담회에는 라이언 의장을 비롯해 케빈 매카시 공화당 원내대표와 낸시 펠로시 민주당 원내대표, 스테니 호이어 민주당 원내총무, 에드 로이스 외무위원장, 엘리엇 엥겔 외무위원회 간사, 맥 손베리 군사위원장, 애덤 스미스 군사위원 간사 등이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안호영 주미 한국대사, 박수현 대변인, 안민석·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배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렇게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감사드린다"며 "특히 여러 의원님들이 저의 대통령 당선 축하 성명을 발표해 주신데 대해서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최근 발생한 스칼리스 원내대표 피격 사건에 대해서도 위로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4일 끔찍한 사고를 당한 데 대한 분노와 또 놀라셨을 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라이언 의장 말씀처럼 저 역시 인도적 문제에 있어서는 국경을 넘어 우리 모두 하나라고 생각한다. 스칼리스 의원의 조속한 회복을 한국 국민들과 함께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폴 라이언 의장은 "첫 미국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한미 양국 관계는 매우 강력하고 이는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동의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한미 두 나라는 협상의 여지가 굉장히 많이 있다"며 "북항의 위협과 같은 공동의 우려고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계속해서 한미 양자 관계를 강화시키기 위한 논의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미국 의회가 그동안 한미동맹의 굳건한 버팀목으로서 불확실한 국제정세와 양국 행정부 교체 등 전환기적인 상황에서도 한미동맹을 전폭적으로 지지한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특히 북한의 잇따른 도발과 핵·미사일 개발에 큰 우려를 표하고, 한미 양국이 북핵 문제 해결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긴밀히 공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미 FTA에 대해서도 서로의 국익에 도움이 된다는 측면에서 미 의회 차원의 초당적인 지지를 요청했다.

    이날 하원 간담회에는 미 현지 언론인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간담회가 열린 링컨룸에는 내외신 기자 30여명이 몰려 문 대통령의 메시지가 제대로 전달이 안 될 정도였다.

    문 대통령은 하원 지도부 간담회에 이어 오전 11시부터 45분간 미 의회 2층 스트롬 서먼드룸(The Strom Thurmond Room)에서 미 상원 지도부와도 간담회를 가졌다.

    상원 간담회에는 미치 맥코넬 공화당 원내대표와 찰스 슈머 민주당 원내대표, 밥 코커 외교위원장, 벤 카딘 외교위원회 간사, 존 매캐인 군사위원장, 리차드 버 정보위원장, 코리 가드너 외교위원회 동아태소위원장,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 등이 참석했다.

    앞서 미 상원에서는 문 대통령의 방미에 맞춰 이례적으로 존 매케인 군사위원장과 딕 더빈 민주당 원내총무 등 핵심·중진 의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문 대통령 방미 환영 결의안을 채택했다. 하원에서도 많은 의원들이 환영 메시지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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