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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α' 조대엽, 청문회 문턱 넘을까



국회/정당

    '음주운전 +α' 조대엽, 청문회 문턱 넘을까

    신 부적격 후보 3인방 중 마지막 후보자 청문회, 野 맹공 예상

    조대엽 고용노동부장관 후보자. (사진=자료사진)

     

    야당이 '신(新) 부적격 3인방' 후보 중 한 명으로 지목하고 있는 조대엽 고용노동부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30일 열린다.

    익히 알려진 대로 조 후보자의 10년 전 만취 상태의 음주운전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조 후보자는 2007년 겨울 서울 성북구 종암동에 있는 고려대 캠퍼스 인근에서 면허 취소 처분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 농도 0.1% 이상의 상태로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다.

    이에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조 후보자의 음주운전 전력을 비판하는 한편, 야당 시절에 음주운전 후보자들을 문제 삼았던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이중 잣대'를 지적할 것으로 보인다.

    후보자와 부인이 최근 5년 동안 2억 8천여만 원의 소득을 축소 신고해 종합소득세를 탈루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이다.

    한국당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2012∼2016년 종합소득세 자료를 분석한 결과, 조 후보자의 외부 강연비·연구용역비 등이 포함된 '사업소득'과 '기타소득' 부분이 1억 1천여만 원가량 축소 신고된 내역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 측은 보도자료를 내고 "종합소득세는 총수입금액에서 필요경비를 제외한 소득금액을 기준으로 세액을 신고한다"면서 "발생한 차액은 필요경비의 총액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부인이 2004년 11월 서울 강북구의 아파트 한 채를 구입하면서 시가의 3분의 1 수준으로 다운계약서를 작성했다는 의혹도 있다.

    조 후보자가 고대 교수에 재직하면서 기업의 사외이사를 겸직했다는 의혹도 또 다른 쟁점이다.

    국민의당 이상돈 의원은 조 후보자가 교수로 있을 당시 방송콘텐츠 회사인 '한국여론방송'과 '리서치21'의 사외이사를 지내 겸직 금지법을 어겼다고 지적했다.

    또 한국여론방송 사외이사로 재직할 시절에 회사가 피디·기자·아나운서직으로 일한 인턴 4명이 월급 150만 원 중 30만 원을 회사에 반납하게 했다는 문제제기도 있다.

    이상돈 의원은 "인턴들에게 실지급 된 월급을 시급으로 따지면 당시 최저임금인 5580원에 훨씬 못 미치는 3300원 수준밖에 되지 않았다"며 "고용부 장관 후보자가 연관된 회사에서 벌어진 일인 만큼 구체적인 해명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당과 국민의당에서는 음주운전, 다운계약서 등 각종 의혹이 많은 조대엽 후보자는 반드시 낙마시켜야 한다고 벼르고 있는 만큼 청문회에서 도덕성 문제에 대한 맹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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