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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콘텐츠 업계, 사드 정국 회복 대비 韓영화 판권 확보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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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호주

    中 콘텐츠 업계, 사드 정국 회복 대비 韓영화 판권 확보 관심

    • 2017-06-2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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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진흥위원회(KOFIC) 주관 'Ko-Production in Beijing' 행사에 중국 업체들 대거 참여 열기

    28일 한국 영화진흥위원회(KOFIC) 주관으로 베이징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Ko-Production in Beijing' 행사에서 한국 영화 프로젝트 관계자가 중국 업체 관계자들에게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중호 베이징 특파원)

     

    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각종 한국 콘텐츠 관련 행사들에 중국 업체들의 참여가 늘어나며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한국 배치로 촉발된 한한령(限韓令·한국 콘텐츠 금지 조치)이 적어도 민간영역에서는 누그러지고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8일 한국 영화진흥위원회(KOFIC) 주관으로 베이징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Ko-Production in Beijing' 행사에는 유망한 한국 영화 프로젝트의 공동제작이나 판권구입을 원하는 중국 업체 60여 곳의 관계자 120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Ko-Production in Beijing’ 은 영화진흥위원회 중국사무소(김필정 소장)가 지난 2012년부터 분기마다 개최한 공동제작·투자 연결 행사로 매해 2~3건씩 한·중 공동제작 영화들을 탄생시켜온 산파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18회째를 맞는 경륜 있는 행사도 사드와 한한령의 여파는 비켜가지 못하면서 올해 초에는 소수의 중국 업체들만을 대상으로 조용히 행사를 치러야만 했다.

    올해 초 싸늘했던 분위기를 고려하면 이번 행사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당초 예상했던 인원 80명을 훨씬 넘어 120 여명이 넘는 업체 관계자들이 몰리자 주최측도 의외라는 반응이었다.

    이날 오전에는 영진위의 지원을 받고 있는 ▶멈추지마(문와쳐) ▶빛을 발하는 시간(젠픽쳐스) ▶주노레시피(DIRECTORS MEDIA) ▶밀레니엄 버그(영화제작소 신영) ▶피규어(장돌뱅이) 등 5개 한국 영화 프로젝트가 중국 업체 관계자들 앞에 선을 보였다.

    판타지, 멜로, 역사, 액션 등 다양한 장르의 독특한 스토리를 갖춘 한국 영화들이 소개될 때마다 중국 업체 관계자들은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오후에 이어진 비즈니스 미팅에서는 중국에서 19개 업체가 모두 54건의 상담에 참여하며 열기를 이어갔다.

    중국 업체들은 아직 한한령의 여파가 완전히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직접적인 공동제작이나 투자보다는 판권 구매에 대한 관심이 상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한령이 철회될 때를 대비해 독특하고 매력 있는 한국 영화의 중국판 리메이크 판권 확보전이 벌써부터 뜨거워지는 분위기다.

    특히 이같은 중국 업체와의 공동제작·투자 방식은 한한령 이후에도 더욱 까다로워질 중국 영화시장 공략을 위해서도 좋은 전술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번 행사에 소개된 5편의 영화 프로젝트는 모두 베이징의 ‘필름비즈니스센터’에 입주해 중국과 공동제작 성사를 위한 영진위의 지원을 받고 있는 프로젝트들이다.

    영진위는 4개월에 한 번씩 베이징 필름비즈니스센터에 입주할 프로젝트를 선정해 베이징 필름비즈니스센터의 사무공간과 업체 관계자들의 숙박은 물론이고 전문가 멘토링과 법률 상담 등도 제공하고 있다.

    김필정 영화진흥위원회 중국사무소 소장은 "중국 업체들은 대부분 한국 영화·드라마의 수준을 높게 평가하고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분위기가 좋아지면 장기적으로 한국과 사업을 해야되지 않겠느냐는 분위기가 상당했다"며 "지금 당장 성과가 없다하더라도 한·중 관계가 다시 정상으로 되돌아올 때를 대비해 이같은 업체간 교류는 반드시 계속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이 지난 9일 개최한 'K-Story in China' 행사에도 중국 업체 관계자 170 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루는 등 최근 들어 한국 콘텐츠에 대한 중국 업체의 냉랭한 시선이 점차 사드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는 조짐들이 감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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