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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된 애완견, 좋아하던 소시지 냄새 맡고 돌아와



유럽/러시아

    실종된 애완견, 좋아하던 소시지 냄새 맡고 돌아와

    사진=텔레그래프 화면 캡처

     

    산악구조대 120명도 찾지 못했던 실종 애완견 두 마리가, 이들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장소에서 주인이 굽는 소시지 바베큐 냄새를 맡고 나흘 만에 돌아왔다.

    28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애완견 찰리와 테오는 지난 16일 짙은 안개 속에서 주인(그라함과 리즈) 부부의 아들과 함께 영국 컴브리아의 레드 파이크 언덕을 산책하던 중 사라졌다.

    주인이 연일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애완견을 찾는다"는 호소글을 올리고, 산악구조대 120명도 수색에 투입됐지만 소득은 없었다.

    그때 한 산악구조대원의 조언으로 애완견을 잃어버린 장소에서 소시지 바베큐를 만드는 작전을 짰다.

    리즈는 "찰리와 테오는 소시지를 정말 좋아한다. 매주 일요일 아침마다 소시지를 먹었다. 소시지 냄새를 맡으면 이들이 돌아올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애완견들이 나타났을 때 믿기지 않았다. 남편은 언덕을 올라가 그들을 잡았고, 나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이들은 우리 가족의 일부"라고 덧붙였다.

    리즈는 "찰리와 테오는 부자 관계다. 부자가 '아버지의 날'(6월 셋째 일요일)을 맞아 잠시 여행을 갖다 온 것 같다"며 "돌아왔을 때 야위고 냄새도 났지만 수분은 부족하지 않았다. 애완견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 분들께 감사하다"고 했다.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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