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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블로거 추천 제품…알고보니 20대 해커의 자사 홍보



사건/사고

    파워블로거 추천 제품…알고보니 20대 해커의 자사 홍보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유명 파워블로거들의 인터넷 계정 수백 개를 해킹해 자신이 운영하는 쇼핑몰의 후기를 조작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악성코드를 유포해 다른 사람의 계정을 해킹한 뒤 임의로 사용한 혐의(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로 쇼핑몰 운영자이자 프로그래머 이모(21)씨를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1월부터 약 한 달 반 동안 인터넷 포털사이트 블로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용자 425명의 계정 정보를 빼돌린 뒤, 이들이 자신의 사업을 홍보하고 있는 것처럼 게시물 등을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씨는 초등학생 때부터 책과 인터넷을 이용해 혼자 프로그래밍을 배워온 것으로 드러났다. 독학의 결과는 범행에 그대로 반영됐다. 사진파일로 위장한 악성코드를 메일로 유포한 뒤 감염된 컴퓨터를 원격조정했다.

    이씨는 마치 파워블로거가 직접 작성한 것처럼 자신의 상품을 홍보하는 글이나 댓글을 만들었다. 특히 그는 파워블로거들이 이용하는 컴퓨터의 카메라를 임의로 작동시켜 사생활까지 들여다 봤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개인이 독학으로 범행할 정도로 사이버 범죄 기술이 점점 고도화되는 경향"이라며 "유명 블로거가 해킹될 경우 불량 물품 유도 등으로 경제적 손실 뿐 아니라 방문자들에 대한 악성코드 유포 등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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