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흔들리는 끝판왕' 오승환, 홈런 허용 '블론세이브'



야구

    '흔들리는 끝판왕' 오승환, 홈런 허용 '블론세이브'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오승환.(사진=노컷뉴스DB)

     

    '끝판왕'의 명성히 흔들리고 있다. 오승환(35 · 세인트루이스)이 홈런을 맞고 시즌 3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28일(한국 시각) 미국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원정에 5-4로 앞선 9회말 세이브 상황에서 등판했다. 그러나 1이닝 동안 2피안타(1홈런) 1실점, 5-5 동점을 허용해 세이브 기회를 날렸다.

    시즌 3번째 블론세이브다. 평균자책점도 3.60에서 3.75로 높아졌다. 다행히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해 시즌 1승 4패 16세이브 기록은 유지했다.

    이날 오승환은 팀이 5-4로 쫓긴 9회 마운드에 올랐다. 앞서 8회말 등판한 전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이 2실점하면서 박빙의 승부로 변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오승환도 분위기를 잠재우지 못했다. 첫 상대인 좌타자 데이비드 페랄타에게 4구째 체인지업이 바깥쪽 높게 형성되면서 좌월 동점 홈런으로 연결됐다.

    다만 이후 추가 실점은 없었다. 오승환은 상대 간판 폴 골드슈미트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한숨을 돌렸다. 이후 제이크 램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으나 브랜든 드루리를 좌익수 뜬공, 마지막 다니엘 데스칼소는 2루 파울 뜬공으로 잡아 이닝을 마무리했다.

    오승환은 지난해 76경기 6승3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로 정상급 마무리의 위력을 떨쳤다. 그러나 올해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여파 때문인지 불안한 모습이 종종 나오고 있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도 "올해 35세인 오승환은 WHIP(이닝당 출루 허용)이 1.34인 데다가 데뷔 후 너무 많은 공을 던졌다"고 평가절하한 바 있다. 한미일을 주름잡았던 오승환이 끝판대장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