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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포기 국가 불행한 역사 봤다…핵포기 안할 것"



미국/중남미

    "北, 핵포기 국가 불행한 역사 봤다…핵포기 안할 것"

    • 2017-06-28 06:07

    미 DNI 당국자 "김정은 핵포기 안할 것"…한미 동맹은 강화 전망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사진=노동신문 캡처)

     

    미국 정보당국의 수장이 김정은은 카다피 전 리비아 국가원수처럼 자신의 말로가 비참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스콧 브레이 미 국가정보국(DNI) 동아시아 담당관은 26일(현지시간) 한미연구소(ICAS) 주최로 헤리티지 재단에서 열린 '한반도 문제와 미국 안보' 주제 세미나 연설에서, "김정은은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동기가 있다"고 밝혔다.

    브레이 담당관은 "(핵무기를) 포기하게 된다면 카다피를 비롯해 핵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했던 다른 경우처럼 되고 말 것이기 때문"이라며 "북한이 과거 핵무기를 포기한 국가들의 역사가 행복하지 않았음을 봤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북한이 지난해 전례 없는 수준으로 핵과 미사일 도발에 나선 것은 김정은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고 미 본토를 공격할 능력이 있음을 보여주려는 의도가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정권의 생존 방식으로 핵을 내세우고 있기 때문에 어떤 조건에서도 이를 포기할 의사가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브레이 담당관은 그러나 북한이 무수단 미사일 시험발사에 잇따라 실패하고, 아직까지 대륙간탄도미사일 비행시험을 하지 못한 점으로 볼 때 ICBM에 여전히 몇 가지 중대한 결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대기권 재진입 기술 등도 아직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브레이 담당관은 사드 배치 지연 논란 등에도 불구하고 "한미 동맹은 여전히 상당히 강하게 남을 것"이라며 "북한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은 미국과 한국 양측에서 매우 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두 정상이 북한을 비롯한 폭넓은 문제에 대해 할 말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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