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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도시바, 한미일연합과 계약 임박"…WD는 새 인수제안



국제일반

    日언론 "도시바, 한미일연합과 계약 임박"…WD는 새 인수제안

    • 2017-06-27 19:52

     

    일본 언론들이 도시바(東芝)의 반도체메모리 부문에 대해 한미일 연합 컨소시엄과의 매각 계약이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산케이신문은 27일 이르면 이날 중 도시바가 반도체메모리 사업에 대한 매각 계약을 한미일연합 컨소시엄과 체결한다고 보도했다. 다만 계약서 작성 작업 등에 시간이 걸린다면 계약은 28일로 하루 늦춰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도시바는 지난 21일 일본의 관민펀드인 산업혁신기구를 축으로 하고 일본정책투자은행, 한국의 SK하이닉스, 미국 사모펀드 베인캐피털 등이 참여하는 한미일연합을 반도체메모리 부문 매각의 우선협상자로 선정하고, 28일 주주총회 전에 계약하겠다며 그간 협상을 진행해왔다.

    니혼게이자이는 양측이 매각 금액과 조건 등에서 큰 틀에서 합의를 봤다며 미국 웨스턴디지털(WD)의 소송 리스크에 대해서는 매각이 중단될 경우 재협의를 한다는 조항을 계약에 넣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매각계약을 위해 한미일연합에 참가하는 각 진영은 출자 금액과 특허관련 권리의 이용규약 등을 정하는 최종계약서를 작성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정회계와 미국 원전 자회사 웨스팅하우스(WH)의 손실 등으로 경영 파탄 위기에 몰린 도시바는 내년 3월말까지 매각 절차를 밟아 자금을 확보함으로써 2년 연속 채무초과(자본잠식)로 상장 폐지가 되는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해 전력하고 있다.

    계약이 성사되기 위해서는 웨스턴디지털의 소송 문제가 해결돼야 하며 각국의 독점금지법 심사도 피해야 한다.

    웨스턴디지털은 이날 미국 투자펀드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공동으로 새로운 매수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교도통신은 이 소식을 전하며 판을 흔들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보이지만, 실제로 계약으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고 설명했다.

    웨스턴디지털은 도시바 반도체 주력공장인 욧카이치공장에서 공동생산을 해온 곳으로, 독점교섭권과 매각 중지를 주장하며 막판까지 계약 성사의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웨스턴디지털은 미국 캘리포니아 고등법원에 매각중단을 요구하는 제소를 해 다음달 14일 법정심리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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