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경남도 제공)
경상남도는 적조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어업인들과 자율방제 협약을 맺었다고 27일 밝혔다.
도는 이날 경상대 해양과학대학에서 정책토론회를 열고 100여 명의 어업인과 적조 자율방제 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어업인들은 적조가 발생할 경우 자율적인 적조 방제선 구성과 방제 지원에 함께 하기로 했다.
그동안 행정 기관 중심의 적조 방제에서 자기 어장은 자기가 지킨다는 어업인 중심의 방제 체제로 전환하는 것이어서 의미가 깊다.
출범 17년 째인 자율관리어업공동체도 적조 기간 동안 어업인들을 도와 협력 방제지원에 나선다.
이는 최근 침체기를 맞고 있는 어류양식업의 어려움을 함께 하고 상생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도가 요청한 것으로, (사)한국자율관리어업 경남연합회가 수용하면서 이뤄졌다.
도는 적조 대응과 복구 지원에 대한 어업인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다양한 재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도는 적조와 고수온을 대비해 튼튼한 어류 만들기를 위한 활력강화제와 저층해수공급장치 3곳을 시범 공급하고, 안전해역 88ha 지정과 공공방제장비 18대를 확보했다.
또, 황토 37만톤과 황토살포선박 120척을 구축했다.
김기영 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자율방제 협약과 정책토론회를 통해 자칫 안일해 질수 있는 재난 대응체계를 좀 더 확고히 하고, 도와 어업인이 힘을 합쳐 적조 발생에 대비한 철저한 준비와 즉각적 대응으로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