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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홍콩에 적용한 일국양제 최상의 해법, 정확한 이행 유지할 것"



아시아/호주

    시진핑 "홍콩에 적용한 일국양제 최상의 해법, 정확한 이행 유지할 것"

    • 2017-06-27 15:06

    29일 홍콩 방문 앞두고 일국양제 50년 적용 약속 재확인, 홍콩 내 우려 불식시키기 위한 목적인듯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자료사진)

     

    홍콩 주권반환 20주년 기념식에 참석키로 결정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가 홍콩의 번영을 이뤄냈다고 평가하고, 일국양제를 유지할 것임을 강조했다.

    시 주석은 26일 베이징(北京) 국립박물관에서의 1997년 반환 이후 홍콩 발전상을 보여주는 전시회에 참석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신화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시 주석은 "지난 20년동안 일국양제는 역사적이고 지역적인 문제에 대한 최상의 해법이었을 뿐만 아니라 홍콩 반환 이후 홍콩의 장기간 번영과 안정을 위한 최상의 제도적 장치라는 것을 증명해왔다"며 "우리는 일국양제 원칙의 완전하고도 정확한 이행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회에는 리커창(李克强) 총리, 장더장(張德江) 전인대 상무위원장, 위정성(兪正聲) 정협 주석, 왕치산(王岐山)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 장가오리(張高麗) 부총리 등 정치국 상무위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일국양제는 1982년 덩샤오핑(鄧小平)이 마거릿 대처 영국 총리와 홍콩 반환 협상을 하면서 제안한 것으로 홍콩이 사회주의 제도와 정책을 따르지 않고 자본주의 제도와 생활방식을 유지하며 이를 50년 동안 유지토록 홍콩법에 규정한다는 것이다.

    홍콩 반환협상 당시 자본주의가 정착된 홍콩이 중국의 사회주의 체재와 결합하기 힘들 것이라는 영국의 우려를 '일국양제'라는 방법으로 불식시킨 셈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중국 정부의 홍콩에 대한 입김이 강해지고 홍콩의 중국에 대한 정치·경제적 종속이 심각해지자 당초 50년간 지속하겠다던 일국양제 약속이 지켜지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홍콩인들 사이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었다.

    시 주석이 일국양제의 유지를 강조한 것은 홍콩 내부의 이같은 분위기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2013년 국가주석에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오는 29일부터 홍콩을 방문해 주권반환 20주년 기념식과 홍콩특별행정구 제5기 내각 취임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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